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특징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점점 모든 책임들이 개인화되어 가고 있는 피로사회, 대중매체와 교육현실에 의해 열린 생각이 점점 닫혀져가고 있는 닫힌 사회, 마지막으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한 위험사회까지…. 이 모든 것이 요즘 들어 생겨난 개념들이며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이중 오늘 내가 다루고 싶은 타이틀은 ‘위험사회’이다. 위험사회라는 말을 처음 듣는 순간 “묻지마 살인 사건”이라든지 최순실의 비밀스러운 의혹들이 떠오르지는 않는가?

 현재의 사회는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해 왔으며 또 우리에게 많은 편리와 이익을 제공해주고 있다. 하지만 따스한 햇볕 뒤에는 그림자가 있는 법. 요즘 우리 사회를 보고 있으면 아직 자라나고 있는 새싹들과 공부에 시달리는 학생들, 취업에 바쁜 청년들, 그리고 자식 챙기느라 정작 자신들은 돌볼 시간이 없는 부모님들, 마지막으로 홀로 아니면 배우자와 함께 쓸쓸한 인생을 마무리하는 노인들까지. 모두 하나 같이 힘든 삶을 보내며 때론 그들에게 무시무시한 그림자가 들이 닥치기도 한다.

 ‘나’라는 익숙한 존재에서 시작해보자. 나는 매일 아침 학교에 가서 대략 10분 정도의 자습시간에 뇌를 깨우는 애피타이저를 맛본다. 수업시간에는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는 메인 요리가 들어오고 집에 오기 전 디저트로 학원을 다녀온 후 최종적으로 집에 도착한다. 뭐 이건 평범한 학생의 일상이려니 생각을 하겠지만 실은 이런 평범한 일상 안에서도 생각지 못한 위험이 발생한다. 납치 같은, 겉으로 드러나는 위험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면의 괴로움과 고통과 같은 겉으로 보이지 않는 것까지.

 더 나아가 개인의 권리와 보호를 책임지는 국가 안에서도 위험한 일들은 종종 발생한다. 국가에서의 재정적 손실이나 북한과의 위험한 외교관계, 그리고 다른 나라와의 밀접한 교류가 큰 영향을 미치는 세계화까지, 전부 한 순간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것들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런 위험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방법은 딱 한 가지. 남의 시선, 유혹들에 끌리지 않고 나만의 길을 계속해서 끝까지 가는 것이다. 그 길이 남 보기에 옳든지 아니면 잘못됐든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의 길을 걷고 또 걸은 사람들은 장애물이 갑자기 나타난다고 해도 자신의 길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인 내가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거 하나만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 “나의 길을 찾고 끝까지 걸어보자.” 그러면 위험과 장애물은 견딜만한 것이 된다.

박현진(수완 하나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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