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로빈슨 크루소의 책을 보며 인간다운 삶을 생각했다. 내가 생각하는 인간다운 삶은 바로 ‘의지’다. 로빈슨 크루소가 의지가 없던 사람이라면 무인도에서의 삶은 불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의지가 강하면 어떤 일이 닥쳐도 끝까지 생각하고 끝까지 행동해 그 일을 해결할 수 있다. 그게 인간이다.
또 인간다움은 아름다움에 비례한다. 인간다운 생활을 하면 자연스레 나오는 것이 ‘아름다움’이다. 아름다움은 겉으로 느껴질 때도 있고 내면에서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러나 나는 공장기계처럼 정해진 일을 아무 의미도 모른 채 그저 수행만하고 있을 때, 한마디로 내가 하는 일의 결론만 모두가 중요하게 여길 때 우리의 인간다운 삶이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못 나아가고 있다고 느낀다. 그건 인간다운 삶이라기보다는 기계다운 삶이라고 말하는 게 더 적절하다. 인간은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지 정해진 틀에 맞추어 기계처럼 움직이는 게 아니다. 인간다움 즉 아름다움은 의지이지 타율이 아니다.
나는 우리의 현실과 미래를 기계적이기보다는 인간적이게 사는 것으로 바꾸면 좋겠다.
박주혁<하나중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