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태주 시인이 엮은 허난설헌 시집.
 우리를 바라보고 계신 하느님
 하느님은 우리의 은혜를
 내려다보고 있다.
 
 한참 있다
 우리가 잘못했나?
 또는 내가 잘못했나?
 
 하느님이 조그마한 빗방울로
 우리를 혼내셨다.
 
 또 한참 있다
 내가 잘했나?
 또는 우리가 잘했나?
 
 하느님이 빗방울을 얼려
 우리를 칭찬하셨다.
정상혁<송원초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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