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기열히트펌프 신재생에너지 지정
‘우리 회사 탄소 중립담당자’ 프로젝트 성공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산소 발생 장치 공급

픽사베이 이미지.

 2024년도 청룡의 해를 맞아 탄소 중립 분야에서 이뤄졌으면 하는 3가지 개인적이 바람이 있다.

 첫째, 제주도만이라도 공기열히트펌프를 신재생에너지로 지정해 태양광, 풍력의 메카로 새로 거듭났으면 하는 것이다. 둘째는 필자가 추진하는 가칭 ‘AI 기반 우리 회사 탄소 중립 담당자’라는 프로젝트가 고객이 꼭 필요로 하는 탄소중립 담당자의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면 하는 것이다. 셋째는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 산소발생장치가 공급돼 답답하고 숨 막혀도 아무 표현도 하지 못하는 신생아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피어났으면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첫 번째 공기열히트펌프 신재생에너지 지정 건은 제주지역에서 태양광·풍력 등 전력 과잉 생산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출력을 제한하는 현시점에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필자는 전기수요를 많이 만들면 해결되는 문제를 어렵게 풀려고 하려는 것이 다소 이해되지 않는다.

 올해 산자부 국회의원 주관 지자체별 조례로 공기열히트펌프를 신재생 에너지로 지정하자는 논의가 진행되었는데, 관계자가 반대하는 걸 보고 제주도의 출력 제한 문제는 정말 해결하기가 어렵겠구나 하는 판단이 들었다.

 전력 문제는 어찌 생각하면 단순하다. 공급과 수요를 맞추면 되는 것이다. 제주도만이라도 공기열히트펌프를 신재생에너지로 지정하여 의무적으로 설치하면 전기 수요가 늘어 공급과 수요의 격차를 어느 정도 해소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남아 도는 전기를 육지로 보내는 계획,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 저장 시스템) 설치, 플러스 DR을 계획하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다.

 어차피 지열히트펌프를 하기도 힘든 현무암 위주의 땅이다보니 제일 필요한 것이 공기열히트펌프를 신재생에너지로 지정하여 전기 수요를 늘리는 것이다. 제주도 특성에 맞게 리조트, 골프장, 호텔 등의 전기수요를 확대하는 게 결국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다.

 두 번째로 필자가 추진하고 있는 ‘AI기반 우리회사 탄소중립담당자’라는 프로젝트다. 중소·중견기업을 보면 전기 담당자의 역할이 단순히 전기요금을 내는 담당자인 경우가 많다.

 남원시 소재 중소기업 대표가 “대기업 공장장 출신을 자문위원으로 모시고 환경과 전기 요금 절약 문제에 대해 자문을 부탁했더니, 많은 자문을 해준 환경 분야와는 달리 전기 요금에 대해서는 아무 해법도 제시해 주지 못했다”면서 “(필자가) 대신 해주셔서 너무 고맙다”라는 말한 바 있다. 그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 반드시 구입하겠다”는 의사 표현을 하기도 했다.

 시청이나 산업단지 주관 CEO나 실무자 위주 전기 절감 교육을 하면서 느낀 점은, 가장 기본이 되는 전기 요금 구조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과 그동안 추진 왔던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 사업 또한 중소·중견기업에게는 효과가 매우 떨어진다는 사실이었다. 정부에서 보완책으로 사업추진 컨소시엄에게 일정 % 이상 절감 보증을 요구하고 있는데, 그렇더라도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든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EMS라는 것은 Energy Management System의 약자로 그 앞에 Building이 붙으면 BEMS, Factory가 붙으면 FEMS가 된다. FEMS 사업은 EMS 사업이며, EMS의 역할은 에너지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참모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즉 FEMS라는 참모를 활용하여 에너지 절감을 할 수 있는 전문담당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중소·중견기업에는 이를 활용할 전문가가 없기 때문에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 FEMS는 BEMS에다가 생산 설비를 더한 것이다. BEMS는 냉난방 설비, 위생 설비, 공조 설비 등으로 어느 정도 표준화가 되었지만 생산 설비는 공장마다 다르기 때문에 표준화돼 있지 않아 공장 물건을 생산하듯 구축하기 쉽지 않다. 생산 설비 운영담당자의 참여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의견 반영이 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구축되는 것이 현실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AI기반 우리 회사 탄소 중립 담당자’인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생산설 비를 운영하는 현장 실무자를 참여시키는 것을 기반으로 하며, 실시간 검증 및 확산 적용이 가능하게 만들어 품질 향상과 매출 증대를 위한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직원들이 자발적 참여를 하고 회사 발전에 기여하게끔 만드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세 번째, 산후조리원의 신생아실 산소 공급이 가능하게 해주어야 한다. 산후조리원의 열회수형 환기 시스템이나 전열 교환기는 같은 장비로, 밖의 산소농도를 그대로 실내로 가져오는 것이다. 도심권의 산소농도는 매우 낮다. 따라서 별도의 산소공급장치가 필요하다.

 일부 산후조리원의 홈페이지를 보면 캐나다산, 독일산 열회수형 환기 시스템 장비를 설치하여 산소를 공급하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데, 밖의 산소농도 이상을 가져오지는 못한다.

 또한 신생아실의 특성상 특히 저녁, 새벽 시간에는 담당자의 출입도 줄어들어 그나마 부족한 산소가 더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

 말못하는 신생아들 얼굴에 환한 미소가 지속되도록 필요한 산소를 공급해주어야 한다. 특히 서울시내권 등 도심지역에 위치한 산후조리원에 대해서는 꼭 설치가 필요하다.

 산모들을 위한 회복 마사지가 명품 산후조리원의 기준이 아니다. 여기 산부인과 전문의가 언급한 기사를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ET 단상]산후조리원 신생아실 산소공급은 선택 아닌 필수 - 전자신문 (etnews.com)

 류평 (전남대 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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