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CBS실시 조사...김문수 39.6, 신성식 20.6, 이성수 18
1주일 전 조사 비해 2,3위 후보 약진...각 진영 바짝 긴장
경선 후유증, 천하람 지지표 진보와 무소속 이동 분석

전남CBS가 여론조사 전문업체에 의뢰해서 나온 여론조사 결과표.   노컷뉴스 인용

4.10총선을 2주일 앞두고 각 선거구별 국회의원 출마자가 확정된 이후 첫 실시된 순천갑 선거구 여론조사에서 후보간 지지도가 크게 좁혀지는 추세를 보여 각 후보 진영이 긴장하면서 득표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전남CBS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순천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김문수 후보 39.6%, 무소속 신성식 후보 20.6%, 진보당 이성수 후보 18.0%,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 8.2%로 조사됐다.

이는 전남CBS가 지난 18~19일 동일 기관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인 김문수 후보 41.3%, 신성식 13.2%,이성수 후보 11.1%, 천하람 후보(개혁신당) 8.8%,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 8.5%에 비해 1위와 2,3위간 격차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1주일 전에 비해 1.7% 소폭 뒷걸음 친 것에 비해 전열을 가다듬은 신성식 후보와 이성수 후보의 지지도가 각각 7.4%, 6.9%씩 올라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당초 손훈모로 결정된 후 김문수로 뒤바뀌는 경선 후유증 영향에다 비례대표 선회로 지역구 출마를 하지않는 개혁신당 천하람 지지표가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과 진보당으로 흡수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이번 전남CBS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55%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김문수 후보의 지지도는 39.6%에 그친 점은 이같은 분석에다 해룡면이 광양 선거구에 그대로 남긴 민주당 책임론과 후보 인물 평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란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선거에서 중요한 것이 흐름과 추세라는 점에서 1위 김문수 후보의 선방과 2,3위 신성식과 이성수의 추격전이 앞으로 2주일 동안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선거유세가 본격화되면 민주당 지원유세단 합류로 김문수 후보가 정체를 딛고 지지도 상승할 것이란 예측과 지난 4년 전 민주당 소병철 당선 이전 10년 동안 진보당과 국힘 전신인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연속으로 배출한 지역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3자 대결구도로 진행된 경우 조직력이 앞서는 민주당이 유리하기 때문에 무소속 신성식과 진보당 이성수 후보간의 단일화 등의 변수도 관전 포인트로 지적하고 있다. 

이성수 후보측 한 관계자는 "지지세 상승에 고무돼 각계의 지원 특히 쓰레기 소각장 반대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 등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하고 "운동원들이 바짝 긴장의 끈을 죄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CBS여론조사는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응답률은 9.9%였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선거운동 첫 날인 28일 오전 10시 전남CBS 신사옥 8층에서 전남CBS 주최 '순천갑' 후보자 토론회를 갖지만 신성식 후보는 불참키로 했다.

신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김문수 후보는 편법, 불법의 달인으로 이미 선거법 위반 전과가 있고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불법 의혹이 있어 그를 민주당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토론회 불참 사유를 밝혔다.

이에따라 민주당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 진보당 이성수 후보 등 3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홍철 기자 youhc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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