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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지리산을 품고 맑은 하늘에기대어 흰구름 흘러가는데노란 산수유가 봄맞이를 하고 있다흐르는 계곡물 스치며봄바람 사이로 산수유 꽃잎 터뜨리고영원 불변의 산수유 꽃잎노랑 색감을 풀어 봄을 예찬하고 있다봄이 오는 계절에구례 산동 산수유마을은지리산 기슭 아래온통 산수유 꽃 피어따사로운 봄날을 맞는다봄이 오는 시간에노란 산수유 꽃잎 곁에함께 내 마음을 던져본다나상기50년 동안 ‘재야 민주화운동’에 몸 담아 온 나상기 선생은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사진기를 들었다. “조급하게 변화시키려고 했던 과거에 대해 반성하고, 느긋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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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기
2021.03.3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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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읽는 사진]선암매남도의 매화 향기가 봄바람에 스치는데순천 선암사에 이르러 피는선암매 향기는 그야말로 진하다전국 4대 매화 중 하나인천연기념물 제488호육백 년이 넘은 선암매가 원통전 기와 지붕에 살짝 걸쳐담벼락에 업고 피어나는 백매선암매의 봄 향기가 코 끝을 스치고선암사를 온통 매향으로 뒤덮어따사한 봄날을 맞이한다한겨울 찬바람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봄이 오는 길목에 매향을 퍼뜨리는 매화매일생한불매향(梅一生寒不賣香)이라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매화 향기를 팔지 않습니다나상기50년 동안 ‘재야 민주화운동’에 몸 담아 온 나상기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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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기
2021.03.2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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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아파요국민들이 아파요봄이 오는데봄맞이가 아파요 봄바람 스치는 언덕에변산 바람꽃아픈 가슴 보듬어살포시 다가오네요 일상이 멈춰버린 거리에침묵이 흐르는 시간에변산 바람꽃스미는 그리움 안고 오네요 모두가 신음하는 시간그 시간 순수한 미소로변산 바람꽃봄이 오고 꽃이 핀다나상기50년 동안 ‘재야 민주화운동’에 몸 담아 온 나상기 선생은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사진기를 들었다. “조급하게 변화시키려고 했던 과거에 대해 반성하고, 느긋하게 바라보면서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는 걸 깨달은” 뒤였다. 지금 그는 스스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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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기
2021.03.1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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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읽는 사진]복수초겨울바람 스치는 야산 기슭에 언 땅 헤집고 일어서는 노란 황금 술잔복수초세상이 얼어붙은 동토에생명의 기운 불러봄을 일깨우는 얼음새꽃모두가 침묵의 언어로밤 지새울 때봄을 깨우는 소리복수초 움트는 시간은어둠의 세상 뒤집고 일어서는개벽의 시간이다야만의 세월 뒤집고 일어서는빛의 시간이다차가운 겨울이 물러가고따뜻한 봄이 오는 시간에얼음새꽃황금빛 복수초 세상에 핀다나상기 skna73@hanmail.net50년 동안 ‘재야 민주화운동’에 몸 담아 온 나상기 선생은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사진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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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기
2021.03.0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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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 한 송이찬바람 가운데 그리움 가득홍매화 한송이봄을 기다리는 가슴에 찾아온다무등산 자락 동적골 들어서는길가 모퉁이 담벼락에 기대어홍매화 한송이봄을 기다리는 마음에그리움을 던지고 핀다우수지나는 시간 속에남도의 산하에 흰눈내리고따뜻한 봄기운 전하려홍매화 한송이포근한 마음을 덮어준다찬바람속에 무등산 자락그리움 전하려 핀 봄소식찾아오는 봄노래를온 몸으로 보듬어 흥얼거리고매화향기에 취해보자나상기 skna73@hanmail.net50년 동안 ‘재야 민주화운동’에 몸 담아 온 나상기 선생은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사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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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기
2021.02.2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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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매중국에서 넘어온 매화 납매한겨울 섣달 그뭄에 피는 당매라고 한다찬바람속에 진하게 피는 향기가 일품이다관상수로 주로 심는데납매의 진한 향기에 매료되어한겨울에 납매를 만나기 쉽지 않다납매를 만나거든 그 향기에흠뻑 빠져 보시라그리고 찬바람속 아린가슴에 푹 젖어보시라흰눈 내리는 겨울날에 납매향기가득안고 그리움 그리는 봄날기다리는 시간을 가슴에 품어본다나상기50년 동안 ‘재야 민주화운동’에 몸 담아 온 나상기 선생은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사진기를 들었다. “조급하게 변화시키려고 했던 과거에 대해 반성하고, 느긋하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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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기
2021.02.1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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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매화 피다겨울지나는 길목에 운용매(雲龍梅)봄을 알리는 매화 한송이기다리는 봄소식을 어루만지다찬바람속에 핀 운용매 한송이다가온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야한겨울에 만나는 운용매 어찌 반기지 않으랴이제 남도의 홍매화 피는 시간을 만나그리움 붙들고 봄을 노래하리니매화 한송이 피어 그리운 봄날을 기다린다구름속에 용이 오르는 형상을 한 운용매이 운용매 한송이 피는 겨울날에승천하는 기운을 받어 봄날을 그린다? 나상기50년 동안 ‘재야 민주화운동’에 몸 담아 온 나상기 선생은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사진기를 들었다. “조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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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기
2021.02.1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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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둔사 납월홍매남도의 향기 순천 금둔사 납월홍매음력섣달 찬바람 사이로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한다음력 섣달에 피는 납월매화순천 낙안 금둔사 납월홍매남도에서 가장 먼저 핀다한겨울에 매화 첫 만남을 가슴에 안고그리운 봄날을 그리는 시간속에 앉아설레는 마음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을까금둔사 납월홍매 피는 매화 한송이그리움에 기대어 한없이 바라보다 따사한 봄날의 향기를 기다린다 나상기50년 동안 ‘재야 민주화운동’에 몸 담아 온 나상기 선생은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사진기를 들었다. “조급하게 변화시키려고 했던 과거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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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기
2021.02.0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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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 한마리 겨울철새 백로 한마리맑은 물 대숲사이 담양습지에서흘러가는 물길 바라보며겨울 시간을 달래고 있다푸른 대숲아래 흐르는 물줄기영산강으로 흘러가는데겨울새들의 보금자리 담양습지에철따라 세월가는 시간을 붙들고 있다순백의 우아한 백로 한마리외로운 겨울 나그네대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소리물가에서 그 순간을 기다린다이 겨울 차가운 계절에생명을 치열하게 보듬고 서성이는백로의 고독한 겨울 시간은대숲사이로 스쳐 지나가는 바람인가 나상기50년 동안 ‘재야 민주화운동’에 몸 담아 온 나상기 선생은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사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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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기
2021.01.2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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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가에하루 해가 구름속을 헤매고병풍산이 영산강가에 내려 앉는다겨울가지 앙상한 가로수도덩달아 물속에 주저 앉는다한해가 저물어 가는 섣달에고된 시간이 길기만 하다만나야할 사람 만나지 못하고그리움만 달래는 단절의 시간어느 세월에 만남의 시간 보듬고부등켜 얼싸 좋아 춤이나 춰 볼거나어느 날에 모여 함께 뒹굴며웃음꽃 활짝 피워 볼거나한 겨울 기나긴 밤 고된밤참새들도 잠들어 고요한 밤에대숲속에 숨어 우는 시간 붙들고그리움에 깊은 잠 이루지 못하네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는그리운 봄날을 영산강가에서 기다린다나상기50년 동안 ‘재야 민주화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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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기
2021.01.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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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고니겨울새 순백의 하얀고니겨울 한철에찬바람 가르고진도 해남 강진만에영산강 담양습지를 찾아남도기행이 한창이다하얀고니의 친구들백로 왜가리 청둥오리겨울철새 동무들끼리생명을 부등켜 안고남도의 산하 강가에세월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차가운 바람속을 헤치고푸른하늘 비상하는겨울새 하얀 고니들영산강 담양습지 맑은 물속을 거닐며스치는 대숲 바람소리 벗삼아육자배기 한가락 넘어가는남도의 풍류에 젖어겨울한철을 보내고 있구나나상기50년 동안 ‘재야 민주화운동’에 몸 담아 온 나상기 선생은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사진기를 들었다. “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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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기
2021.01.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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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여명새벽을 가르며 오르는붉은 여명지리산 산그리메 위로어둠을 헤치고빛줄기 선연하게 깔린다태초에 빛이 있으라붉은 여명의 빛이새벽을 깨우고아침 햇살을 일깨운다저 진하디 진한 빛노고단 새벽에초승달 별빛을 보듬고어둠을 헤치며 일어서는여명의 붉은 빛을 만난다하얀 계절의 한가운데서노고할미의 넉넉한 품에새벽을 가르는 시간가난한 영혼은애틋한 가슴 그리움을 달랜다 나상기50년 동안 ‘재야 민주화운동’에 몸 담아 온 나상기 선생은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사진기를 들었다. “조급하게 변화시키려고 했던 과거에 대해 반성하고, 느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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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희 기자
2021.01.0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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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의 회상한 해를 마무리 하는 노부부의 회상은매화 향기 그리운 봄날바닷가 시원한 여름날만추의 가을날을 생각한다시간 지나 세월가는데마음 한켠에그리움 남아시간을 기다리는 상념이다이젠 한겨울노부부는엄동설한 긴밤 지새우며서로를 부둥켜살아온 시간 붙잡고살아갈 시간 붙들어그리움 노래하리니봄날 매화향기 기다린다나상기50년 동안 ‘재야 민주화운동’에 몸 담아 온 나상기 선생은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사진기를 들었다. “조급하게 변화시키려고 했던 과거에 대해 반성하고, 느긋하게 바라보면서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는 걸 깨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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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기
2020.12.3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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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의 춤순백의 하얀 백로 한쌍이그리움에 어찌 반가운지온 몸 양날개 흔들고형언할 수 없어님 만나는 사랑의 기쁨에고혹적인 춤사위를 휘날린다무등산 증심사계곡 배고픈다리 지나영산강으로 서해바다로 흐르는광주천 물길 한 복판에하얀 백로 한쌍의초겨울 재회의 만남멋들어진 춤사위 한껏 뽐내며청순한 님의 침묵으로마주하여 부등켜 얼싸 안는다어찌 그리움에 만남이야그리도 기쁘지 않겠냐먼 곳에서 뜻밖에 날아드는 님과세월지나 오랜 해후에그만 저절로 온 몸 비틀어신명나게 춤추는 그리운 혼불숨가쁜 사랑의 환희를어디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이제는 헤어지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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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기
2020.12.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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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무벌거숭이 겨울가지에 걸린 햇살남도의 들판에 홀로 서있는사랑나무 온 몸으로노을빛 석양을 부등켜 안고그리움을 기다린다그리운 사랑나무에 기대어만추의 짙은 가슴에그리움 진하게노을지는 석양을 가슴에 담은여인의 기다림은초겨울 찬바람 사이로저리도 붉게 내리는 햇살에홀로 서있는 사랑나무 아래서세월 스치는 시간 붙들고봄을 그리는 그리움이다 나상기50년 동안 ‘재야 민주화운동’에 몸 담아 온 나상기 선생은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사진기를 들었다. “조급하게 변화시키려고 했던 과거에 대해 반성하고, 느긋하게 바라보면서 기다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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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기
2020.12.1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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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빛 석양에가을지나 오는 초겨울 해질녘영산강은 말없이 흐르고억새풀 찬바람 사이로노을빛 석양이 내려 앉는다해 저무는 강변 석양길에흩뿌려진 노을빛 구름속으로저 하늘 떠나는 뱅기는 어딜 가는지억새풀은 바람 사이로 휘날린다강물에 햇살내려 비추니영산강가 억새밭 사잇길로마음 달래고 가슴 채우려석양에 내리는 낙조를 바라본다찬바람 스치는 초겨울 들어노년의 깊어지는 마음이야세월속에 아린 가슴 보듬고가난한 영혼 조용히 기도한다 나상기50년 동안 ‘재야 민주화운동’에 몸 담아 온 나상기 선생은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사진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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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기
2020.12.0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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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콰이어 길붉게 물들어 걸어가는만추(晩秋)의 가을 길메타세콰이어 길고독한 마음 달래고 아린 가슴 채우는사색의 가을 길가난한 영혼의 숨소리깊은 생각에 물들어기도하는 시간혼자 걸어가는 가을 길깊어가는 가을 시간은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바람 속에 가는 세월스치는 시간을 보듬고만추의 가을 길 걸어간다계절의 쓸쓸한 뒤안길에메타세콰이어 길마음속 길을 다듬어 걷는다 나상기50년 동안 ‘재야 민주화운동’에 몸 담아 온 나상기 선생은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사진기를 들었다. “조급하게 변화시키려고 했던 과거에 대해 반성하고,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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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기
2020.12.0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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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량지 가을가을가는 낙엽소리에단풍잎 지고晩秋의 기다리는 시간은깊게 물들어 익어간다가을이 떠나려세량지 아침 물가에햇살 보듬고깊숙히 내려 앉는데물안개 피는 고요속에가을 끝자락은아쉬워 기다림으로세량지 물가에 그리움을 남긴다세월가는 계절의 한숨소리바람속에 숨어 晩秋의 시간 붙들고마지막 가을을 가슴에 담는다 나상기50년 동안 ‘재야 민주화운동’에 몸 담아 온 나상기 선생은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사진기를 들었다. “조급하게 변화시키려고 했던 과거에 대해 반성하고, 느긋하게 바라보면서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는 걸 깨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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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기
2020.11.2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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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에감나무에 걸린 늦가을뉘엿뉘엿산자락에 내려오는 햇살스산하게 부는 바람사이로만추의 낙엽은 나뒹구는데기와지붕에 걸릴 듯 걸린넉넉한 마음겨울손님 까치밥이정성스레가을 지나는 시간을 담아내고 있다감나무에 걸린 늦가을나누어 함께낙엽지는 만추에 단풍잎 떨어지고바람과 함께 춤을 추는데가을은 가도 정으로 남아애틋한 그리움을 달래고 있다 나상기50년 동안 ‘재야 민주화운동’에 몸 담아 온 나상기 선생은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사진기를 들었다. “조급하게 변화시키려고 했던 과거에 대해 반성하고, 느긋하게 바라보면서 기다릴 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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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기
2020.11.1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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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길가에만추(晩秋)로 달려가는 시간노란 은행나무 길가에가을사랑 깊어간다오색 단풍 가을 산하에샛노란 은행잎 바람에 휘날리고중년의 남녀는 마음 설레어 세월속에 스쳐 지나는시간 붙들고만추의 사랑을 속삭인다찬바람 사이로 흔날리는 노란잎 추억을 거닐며애틋한 가슴 적시는 늦가을에만산홍엽(滿山紅葉) 은행나무 길가만추로 가는 시간은같이 걸어가는 세월이다 나상기50년 동안 ‘재야 민주화운동’에 몸 담아 온 나상기 선생은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사진기를 들었다. “조급하게 변화시키려고 했던 과거에 대해 반성하고, 느긋하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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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기
2020.11.11 0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