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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들이 말하길 겨울철 우리들의 가슴속에는 현금 3000원을 필수로 품고 다니라 한다. ‘비상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비상 상황’이란 지갑을 잃어버린 것도,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것도 아니다. 바로 붕어빵, 어묵, 군고구마, 호떡 등 유독 겨울이면 생각나는 길거리 음식들과 마주쳤을 때다. 하지만 슬프게도 요즘 ‘비상 상황’에 돌입하기가 쉽지 않다. 내 주머니에도 파란 지폐 석 장이 고이 잠들어있건만, 겨울잠에서 깨지 못할 것만 같다. 코로나19에서 비롯된 연쇄 효과들이다. 양동시장에 갈 때마다 꼭 들리는 노점이 있는데,
풍경+생각
한규빈 기자
2022.12.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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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관람을 마치고 늦은 밤 마주한 영화관 퇴실로변 풍경. 쓰레기 수거함 위까지 음료 용기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지저분하다고? 이 순간 느껴지는 건 오히려 안도감. 극장을 찾은 이들이 적지 않았겠다는 징표 같아서다. 코로나 2년여, 사회적 거리두기로 각종 영업이 타격받았다. 극장 역시 직격탄을 세게 맞은 곳 중 하나. 지난 4월 일상회복 조치로 그나마 숨통 트일 것이란 기대가 컸다. 팝콘과 음료수 들고 상영관 입장이 얼마 만이었던지. 회복세는 기대 만큼 아닌듯 하다. 휴가철 8월은 극장가에선 대목으로 치지만 체감은 역부족. 요인
풍경+생각
채정희 기자
2022.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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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 땅이라도 놀리진 않는다. 산이라도 비탈이라도 작대기 하나 꽂을 수 있다면 어김없이 텃밭이 되는 건 마법이 아니라 상식이다. 전업인 시골 농부들의 소명 의식 같은 것만은 아니다. 자투리땅 개간술은 `알바생’이랄 수 있는 도시 농부들의 역량 역시 탁월하다. 아파트 사이 노는 땅은 어김없이 구획이 정리되고, 작물들이 심겨진다. 큰 도로변 비탈길도 옥토를 탈바꿈시킨 실력은 `기본기’에 가깝다. 과유불급도 있다. 도시 뒷산 구릉지까지 밭으로 만든 건 개간이라기보다 파괴에 다름아니다. 그렇게 훼손된 땅은 녹지 기능을 상실하고, 아파트
풍경+생각
채정희 기자
2022.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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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바퀴의 탄생엔 “이동 혁명을 촉발한 인류 최대의 발명품”이란 수식어가 붙는다수평·수직 동력을 회전으로 전환시킨 이 기술은 인간의 육체적 나약함을 기계적으로 보강한 강렬한 사례다.이후 회전력을 증기기관으로 구체화한, 근대의 산물 엔진은 문명과 이동의 혁명을 가속화했다.자동차 등 인류사 최고의 문물이 이같은 동력과 연결돼 있다.엔진을 장착한 ‘탈 것’들은 문명의 ‘이기’가 분명했지만, 한편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무기’라는 양면성도 무시할 수 없다. 동력을 ‘관리’체체로 편입한 게 이와 무관치 않다.그 시스템이 번호판이다.
풍경+생각
채정희 기자
2022.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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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빌딩 숲 속 전통 정자.무척 언밸런스하지만 사실은 흔한 풍경이다.주민의 삶과 동떨어진 정치적 세례의 결과물이다.“예산 유치” 어느 정치인의 치적 외 의미가 모호한….이 생뚱맞은 모습에서 `광장’(최인훈 작)을 떠올렸다.광장의 주인은 정자요, 배경된 아파트는 밀실의 집합체다.광장만으론, 밀실만으론 살 수 없다.소설 속 주인공은 둘 사이 길을 잃고 중립국을 택하지 않았던가.정치적 산물인 정자는 밀실의 그들을 불러내지 못했다.결국 광장은 좁아지다 못해 저 정자 넓이밖에 남지 않았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풍경+생각
채정희 기자
2022.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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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다의 시작, 즉 수원의 근원은 한 곳이다.광주천은 샘골이오영산강은 용소이며섬진강 물은 진안 데미샘서 발원한다.반면 수질의 근원은 지천이다.일상을 적신 물은 결국 강으로, 바다로 흘러가는 게 자연의 이치이므로….수로로 연결된 모든 구멍을 수질의 근원으로 봐도 무방할 테다.하여 `바다의 시작’, 도심 하수구에 박혀 있는 저 구호가 억지스럽지 않다.저 틈으로 흘러든 물이 종국엔 대양으로 이어진다는 이치를 일깨운다.`고래들 생명수의 발원지’라는 자각도 자연스럽다.발 밑에서 치고 올라와 무감했던 일상을 깨우는 죽비 소리 같다.`바다의
풍경+생각
채정희 기자
2022.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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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물은 하늘로 솟구치고 농촌의 물은 땅으로 스며든다 솟구친 물은 풍경이 되고 스며든 물은 작물이 된다 그리하여 도시의 물은 영혼을 살찌우고 농촌의 물은 육신을 지탱한다 메마르면 죽는다 식물도, 사람도 도시도, 농촌도 하여 이 계절, 간절한 기도는 이것이다 ‘비를 내려주소서’ 간절함이 닿았나 천금같은 빗줄기 내리신다 그럼에도 가뭄 해갈엔 역부족 ‘더 내려주소서’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풍경+생각
채정희 기자
2022.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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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인생을 바꾸다’ 길 가다 어느 자전거 매장에 붙은 게시물에 꽂혀 멈춰선다. 10가지 뿐일까마는 ‘자전거를 타야 하는 이유’도 머리에 쏙쏙 박힌다. 1. 라이딩은 재미있고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 2. 심장 강화, 면역력 강화 등 건강의 지름길! 3. 관절 및 디스크 등 병에 무리없는 최적 운동! 4. 교통비 절약 및 자동적인 운동 기능! 5. 대중교통의 혼잡함에서 벗어나 쾌적한 생활! 6. 발보다 훨씬 멀리가고, 차보다 훨씬 많이 봄! 7. 즐기면서 다이어트 가능! 8. 자전거만 타면 모두가 친구가 된다! 9. 환경보호 운
풍경+생각
채정희 기자
2022.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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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대칭의 데칼코마니. 강 위의 다리, 구조물의 평면도가 기하학적이다. 견고한 주탑에 줄을 매달아 ‘길’을 들어올렸다. 이토록 강력한 구조라야 공중 부양이 가능하다. 곡성군 가정마을 섬진강변의 풍경. 현수교인 두가교의 좌우 대칭이 이채롭다. 다리 위에선 다리가 보이지 않는다. 멀찍이 물러나면 눈에 담기는 입체화. 강 위에 놓인 길이 탕탕하다. 마을이 이토록 견고한 다리를 가진 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두가교 옆 안내판에 새겨진 '섬진강 출렁다리 발자취'가 안타깝다. 가깝고도 먼 동네, 고달면 가정마을과 오곡면 강촌마을의 수난
풍경+생각
채정희 기자
2022.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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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백로들이 돌아왔다.여름 철새의 대표격인 이들은 해마나 이맘때쯤 도심 곳곳에서 목격된다.동림동 주공아파트 뒷산, 운암동 서강고 인근 수풀, 광천초교 인근 공원 등이 광주지역의 대표적인 철새 군락이다.수백여 마리의 하얀 군무는 말 그대로 장관이지만, 인간과의 공존은 늘 과제였다.소음에 시달리고, 분변 냄새로 고통이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 게 이 무렵이기도 하다.“올해는 얘들이 어디에 터 잡을까?”해서 군락지 주변 사람들의 노심초사 역시 이 시기 최고조에 달한다.이같은 인간들의 고충을 헤아린 것일까?올해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에
풍경+생각
채정희 기자
2022.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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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안전성, 정숙성, 실용성 등이 앞자리를 차지할 것이다.자동차 관련 수많은 광고가 이런 대목을 어필했다.이와 관련 기억에 남는 광고가 있다.쉿! 레간자.90년대 대우차가 내놓은 모델이다.레간자는 당시로선 세련된 외관으로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대우차 이미지는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다.“시끄럽다”는 소비자평이 많았다.돌이켜보면 `탱크주의’를 앞세운 대우의 아킬레스건이지 않았나싶다.이 무렵 등장한 게 예의 광고다.한적한 길을 주행 중인 차량에 가득한 개구리 울음 소리가 광고의 컨셉트다.하지만
풍경+생각
채정희 기자
2022.03.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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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위 매달린 선들이 간단치 않다.정보의 바다, 또는 문명의 보고로 이어주는 실핏줄이다.저 한가닥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고, 또 다른 가닥에 통신이 연결된다.방송 프로그램도 어느 가닥에 실리지 않으면 공중을 떠도는 미아일 뿐이다.생활의 원천 동력, 전기도 다르지 않다. 전봇대를 타지 않으면 도심 곳곳으로 스며들지 못한다.도시·문명의 ‘고속도로’를 짊어진 무게감으로 꼿꼿하다.박힌 자리서 꼼짝 않고 도시를 호령하는 자신감이 예서 발원한다.“비켜주십사” 면목없으니, 물러 서서 감싸 안을 수밖에.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풍경+생각
채정희 기자
2022.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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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줄…시간이 갈수록 더 길어지니추위 속 안쓰러운 행렬이 일싱이다. 그야말로 ‘오미크론 사태’.최근 100년 동안 단기간에 가장 많은 환자를 만들었다는 보고다.최근 그 위세를 실감케 하는 말이 회자된다.‘주변에 오미크론 걸린 사람이 없다면 친구가 없는 것’이라는…. ‘끝’은 있는 걸까?전파력 강할 수록 위험성은 낮다니 그나마 위안이다.‘성하면 쇠하는’ 세상 이치 또한 희망의 근거다.2년여를 견딘 내공도 자신감을 더한다. 그래 ,조금만 더 버텨보자.끝이 없는 터널은 없는 법이니...{지난 6일 광주시청사 야외선별검사소 장면)채정희 기
풍경+생각
채정희 기자
2022.02.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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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운암3단지가 있던 자리. 이곳에 터 잡았던 63개 동 2020세대는 지금, 흔적도 없다. 1984년 준공 후 38년 만의 소멸이다. 지난해 6월, 학동 참사와 비슷한 시기 철거 작업이 진행됐다. 그리고 지난 11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무렵 ‘그라운드 제로’ 상태다. 광주의 북쪽 관문이 막힘없다. 시원하다. 오래지 않아 다시 콘크리트 산을 이룰 게 자명하다. 재건축사업 입주 물량이 총 3214세대. 2024년까지 최고 29층, 37개 동이 들어선다. 이 사업자 컨소시엄에 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학동 참사와
풍경+생각
채정희 기자
2022.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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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성격 차? 그거라곤 못하겠다. 숨이 차! 정도로 할게. 아니 진짜 이유는 다른 만남을 위해서야. 첫 만남, 강렬했지. 어찌 잊을까. 오매불망 간절함에 너 찾아 거리 헤맸던 기억이 선해. 그 넘치는 구애 행렬에 상봉 일까지 요일로 나눴잖아. 벌써 2년여 전이네. 이후, 참 오래 붙어 다녔지. 먹고 잘 때 빼놓곤 늘 함께였던 것 같아. 낯섦을 이토록 익숙게 한 시간의 힘이라니. 그런데, 그 익숙함이 다른 설렘을 찾게 만들더라. 여름에도 붙어 다녀야 한 건 차라리 고통이었지. 진땀을 피할 수 없었던 날들의 연속.
풍경+생각
채정희 기자
2022.01.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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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가 밝았다.매해 새로운 바람이 투영되지만 올해 떠오른 저 태양엔 더한 간절함이 닿기를.두 손 모은 이들의 새해 맞이가 엄숙하다.누구나 할 것 없이 비는 소원은 코로나19 종식이다.위드 코로나, 지난해 첫발 뗐다가 후퇴한 일상 회복이 올핸 온전히 이뤄지길 기도했다.선거의 해, 대통령과 지자체 일꾼을 잘 뽑아야 하는 공동체적 염원도 빠질 수 없는 기도 제목이다.무안 도리포, 저마다의 소원을 들고 어둠을 물리친 이들이 임인년 첫 태양을 맞았다.다시 시작이다.유새봄 기자 newbom@gjdream.com
풍경+생각
유새봄 기자
2022.01.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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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은? 보도블럭! 연말 눈에 띄면 불안한 풍경 중 하나다. 관공서의 연내 예산 소진의 대표적 사업인 탓이다. ‘예산 낭비’ 고질병으로 찍힌 지 오래다. 올해도 몇몇 지점에서 보도블럭 공사 현장이 목격된다. ‘또…’ 라는 의심의 눈초리 발동하지 않을 수 없다. “오해입니다.” 구청에선 손사래다. 예산 소진용 공사는 ‘옛말’이라고 장담한다. “지금은 제도가 개선돼 낡은 관행에서 탈피했다”는 것. 대부분의 지자체가 조례를 제정해 이를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10년 미만 보도블럭 교체 금지’ ‘보도공사 실명제’ ‘12~2월 사이 공
풍경+생각
채정희 기자
2021.12.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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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난해한 한자를 간판 달아신비롭기까지한 존재감 뿜뿜이라배경으로 짐작한 어림셈 틀리지 않아꽃 속에서 찾은 이름 `장미다방’이곳인들 코로나 한파를 피했을까벌써 수개월째, 닫힌 문 앞 어슬렁(겨울에 핀 흰 장미여아직도 나를 기다리나감춰진 마음 보고 싶어햇살을 향해 피었는가…)-가요 `겨울 장미’ 중-오뉴월 만화방창 꿈결 같거늘동지섣달까지 붉은 사태는 뭔 조활까북풍한설에도 지지 못한 애처로움이여 무슨 사무친 기다림이기에 이리 꼿꼿한가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풍경+생각
채정희 기자
2021.12.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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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꽃들은 바람이 데려가거나 흙이 데려간다. 가벼운 꽃은 가볍게 죽고 무거운 꽃은 무겁게 죽는데, 목련이 지고 나면 봄은 다 간 것이다.”봄, 꽃의 낙화를 묘사한 작가 김훈의 산문(‘자전거 여행’)은 인생의 소멸과 뗄 수 없는 서정이어서 더 꽂힌다.하여 ‘어떻게 죽을 것인가?’가 ‘어떻게 살 것인가?’와 하나의 문제(정재찬·시를 잊은 그대에게)로 잇대진다.비단 ‘봄, 꽃’뿐일까, ‘가을, 낙엽’이 이와 다르지 않았다.마치 군함마냥 커다랗고 묵직한 이파리들, 일본목련이다.꽃 만큼 잎도 존재감이 두드러진다.삶의 모든 과정을 알뜰히
풍경+생각
채정희 기자
2021.11.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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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에 1000원. 주머니 가벼운 서민들의 시름 덜어주는 착한 술이었던 막걸리.막걸리 한 병 가격은 언제나 1000원이었다. 다른 것들이 다 올라도 막걸리값은 그대로였다.그런데 막걸리 가격이 인상됐다. 지난 11월1일부터다. 14년 만의 인상이란다.한 병에 1400원. 무려 40% 가격 인상이다.2병 집어들어도 2000원이었던 게 2병에 2800원. 부담감이 다르다.붕어빵이 1000원에 2개가 됐어도, 짜장면 값이 올랐어도 그 충격이 크지 않았으나 막걸리 가격 인상은 ‘사건’처럼 다가왔다.시절이 변하나보구나.월급 빼고 다 오르는구
풍경+생각
황해윤 기자
2021.11.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