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전 원정 무패, 홈선 무승 징크스 깰 기회

지난 23시즌 대구와 가진 23R 홈경기. 대구의 광주 원정 연승을 깨트리며 무승부를 달성했다. 광주FC 제공.
지난 23시즌 대구와 가진 23R 홈경기. 대구의 광주 원정 연승을 깨트리며 무승부를 달성했다. 광주FC 제공.

 A매치 휴식기를 끝낸 K리그1이 다시 시작한다. 광주FC는 홈에서 대구를 맞이해 시즌 첫 ‘달빛 더비’를 가지며 홈 3연승에 도전한다.

 오는 31일 일요일 오후 4시 30분, 광주FC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광주FC는 지난 17일 열린 3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하며 0-1로 시즌 첫 패배를 겪었다. 직전 경기 패배로 인해 2승 1패 승점 6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달빛 더비’를 통해 다시 1위 복귀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광주는 대구를 상대로 홈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부터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 6차례의 대결을 가졌지만, 1무 5패로 홈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20시즌부터 광주는 대구원정 무패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DGB대구은행파크 원정 무패 기록은 현재 진행 중이다.

 더군다나 대구는 지금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상태다. 현재 1무 2패로 단독 꼴찌다.

 광주가 비록 지난 포항 원정에서 패배했지만, 아직 2승 1패로 2위를 지키고 있다. 시즌 초반이라서 아직 등수를 논하기엔 이르지만, 기세는 광주가 더 앞서 있다.

 특히 지난 A매치 기간에 광주의 엄지성과 변준수는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차출돼 대표팀에서 활약을 하고 돌와와 사기가 높다. 그 중 엄지성은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 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 한국을 결승전으로 견인하기도 했다.

 가브리엘도 지난 포항전에서 집중 마크를 당하며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동료들과 연계를 강화해 공격 기회를 더욱 창출할 전략을 세웠다.

 이정효 감독도 지난번 패배를 곱씹으며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선수들이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과 단단한 밀집수비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자, A매치 휴식기 동안 남해 합숙 훈련을 통해 상대의 압박과 수비를 뚫기 위한 칼날을 별러 왔다. 이번 훈련으로 이정효의 ‘밀집 수비 파훼법’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매번 새로운 전략과 대응으로 상대를 당황시켰던 이정효 감독의 새 파훼법이 이번에는 어떤 경기를 만들어 갈지 주목된다. 이번 대구와의 ‘영호남 라이벌 대결’에서 승리하며 ‘홈경기 징크스’까지 깨부술 수 있어 광주로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기탁영 기자 young@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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