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0일 국회의원 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여야는 ‘거대 야당 심판’과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담론을 놓고 사활을 건 한판 승부에 돌입했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4년 만에 또다시 주인 노릇을 하게 된다.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시점에서 내 한 표가 세상을 바꾼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무엇보다 조국 혁신당의 돌풍이다. 광주·전남지역 여론조사에서 40%를 넘을 정도로 가히 태풍급이다. 광주·전남에서 조국 대표의 열풍은 차기 대권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무리가 아닐 정도다. 이번 총선은 정부 심판론이 도드라지면서 민주당 독주 체제도 예상된다. 선거전이 본격화 되면서 국민의힘이 1석이라도 얻을지 여부와 무소속 및 제3지대 막판 득표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정치 신인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광주·전남 정치판에 몰아칠 거대한 회오리를 예고한 것이다. 그렇지만 “막대기만 꽂아도 된다”는 식의 막무가내식 민주당 오만은 매의 눈으로 경계해야 한다. 지역 유권자들은 함량 미달 후보를 예리한 눈으로 골라낼 태세다. 그런면에서 광주·전남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더욱 절실해졌다.

 현 정부들어 광주·전남 지역에 대한 소외의 목소리가 높다. 윤석열 정부에서 인사와 재정 소외는 극에 달해 그 흔한 민생토론회마저 건너뛸 정도다.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는 데도 중앙 정치는 민초들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발언으로 지탄받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표줄 사람은 아랑곳 하지 않는데 표만 달라는 안하무인격 자격 미달 정치인은 반드시 골라냈으면 한다.

 광주·전남 유권자들은 지역의 선택이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왔다는 소신과 자부심으로 임해야 한다. 정치 개혁은 냉소와 무관심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유권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대한민국 정치 문화를 바꾼다는 각오로 나서야 할 것이다. 광주·전남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잘보고 잘 뽑아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주인으로 대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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