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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차’라는 사실 명심해야
[이제는 자전거시대]<8> 안전하게 타는 법
조원종
: 2008-06-25 07:00:00
광주에는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는 자전거도로가 없다. 그렇다고 자전거를 타지 않을 수는 없는 법. 자신만의 코스를 개발하는 등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자전거는 차다. 도로교통법에 나와 있다. 차는 차도로 다니는 게 맞다. 그런데 자전거는 자전거도로(대부분 보행자겸용도로)를 `우선’ 이용하게 돼 있다. 현실에서 자전거의 차도 주행을 용인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는 자전거도로는 광주에 없다. 자전거에게 `어이없는’ 환경이다. 그렇다고 자전거를 타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안전한 도로 주행 요령을 소개한다.

 ▶교통법규를 지켜라= 페달을 밟는 순간부터 차를 운전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할 것. 법규상 차에 속하는 자전거는 당연히 모든 교통법규를 지켜야 한다. 교통신호와 교통경찰관의 지시에 따르는 것도 의무다. 교통법규를 지키는 습관을 들이면 최대한 사고를 피할 수 있다. 혹여 사고가 나더라도 교통법규를 지킬수록 과실책임을 덜 수 있다. 참고로 자전거 횡단도가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자전거를 끌고 건너는 것이 적법하다.

 ▶역주행은 절대금지= 자전거는 우측통행을 해야 한다. 자동차와 같은 방향으로 달려야 하는 것이다. 자동차와 마주 보고 달리는 것(역주행)이 더 안전하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역주행이 훨씬 더 위험하다. 게다가 차도에서 역주행하다가 자동차와 사고가 나면 자전거 운전자가 가해자가 된다.

 ▶불법주정차는 요주의= 불법주정차량의 옆을 지날 때에는 1미터 이상 떨어져라. 자전거가 지나갈 때 갑자기 차문이 열리는 상황을 상상해보라. 자출족이라면 한번쯤 당할 만큼 자주 있는 일이다. 불법주정차량이 보이면 일단 서행하라. 자전거를 확인하기 위해 사이드미러를 주의 깊게 살피고 문을 여는 운전자는 거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범하게 차선을 차지하라= 가능하다면 자전거가 차선 하나를 차지하고 주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불법주정차량의 옆을 스치듯이 달리거나 옆 차선으로 들락날락하는 것은 오히려 더 위험하다. 자동차 주행에 크게 방해되지 않는다면, 대범하게 차선 하나를 차지하고 달리는 것이 안전하다. 뒤통수가 좀 따갑더라도 사고당하는 것보다 낫다.

 ▶택시와 버스는 되도록 멀리 하라= 자전거와 가장 친해야 할 대중교통이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되도록 멀리 하는 것이 좋다. 택시는 손님을 태우거나 내리기 위해서 언제 어디서든 자전거의 앞을 가로 막을 수 있다. 갑자기 택시가 끼어들어서 급정차하면 자동차에 비해 급제동력이 떨어지는 자전거는 추돌할 위험이 크다. 정차된 택시의 오른쪽을 지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손님은 예고 없이 문을 열어버린다. 정류장에 정차한 버스를 오른쪽으로 추월하는 것도 금물이다. 내리는 사람과 충돌할 수 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택시와 버스를 먼저 보내는 것이다. 참고로 대부분 개문사고는 자동차 운전자의 과실책임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자전거 운전자는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다.

 ▶수신호를 아끼지 마라= 자전거에도 깜박이가 있다. 바로 자전거 운전자의 양 팔을 이용한 수신호다. 우회전이나 좌회전, 차선 변경을 할 때에는 해당 방향으로 팔을 수평으로 뻗어주면 된다. 수신호는 뒤에 오는 자동차 운전자에게 자전거의 진로방향을 미리 알려주기 위한 것이다.

 ▶자신만의 코스를 개발하라= 자신만의 자전거 출퇴근 코스를 개발하는 것도 안전한 도로 주행에 도움이 된다. 정해진 코스로 다니다보면, 주변 상황과 교통 흐름에 익숙해져서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쉬워진다.

 ▶보행자를 보호하라=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를 이용할 때에는 보행자를 보호하는 자세로 주행해야 한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예측불가라서 최대한 주의해야 한다. 보행자를 추월할 때에는 미리 벨을 울리거나 `지나가겠습니다’라고 소리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자전거도로가 아닌 인도로 다니는 것은 법규상 `보도침범’이다. 교통사고 10대 중과실 중 하나로 형사처벌 대상이다.

  조원종 시민기자 communi21@gmail.com


`빌린 곳에 다시 반납’ 불편
`자전거는 차’라는 사실 명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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