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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자] <8> 누리청소년드림센터
“광주 역사·생태·문화 알리러 어디든 갑니다”
주로 40대 여성들…공부방-학교 연계·대상 확대가 자립 관건
조선 sun@gjdream.com
: 2009-02-27 07:00:00
`누리청소년드림센터’를 통해 사회에 도전장을 내민 참여자들. 지난 1·2월 역사·생태·진로와 관련된 교육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누리문화재단 제공>

결혼, 육아 부담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사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이 진로를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함께 광주땅을 밟으며 광주의 역사·생태에 대해서도 얘기할 것이다.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 문화적 감수성을 키워준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예비 사회적기업, 누리문화재단의 `누리 청소년 드림센터’(이하 드림센터)다.

지난 24일 북구 각화동의 각화지역아동센터에 여섯 명의 여성들이 나타났다. 드림센터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 중 4조가 이 지역아동센터로 현장 실습을 나온 것이다.

김미경 씨가 `꿈을 디자인해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연다.

“이것이 뭘까요?” “뻥튀기!”

“뻥뛰기인데요, 오늘은 이것을 먹는 게 아니라 그림을 그릴 거예요. 뻥뛰기도 작품이 될 수 있어요. 여기에 여러분의 희망사항을 한 번 적어봐요.”

아이들은 색다른 소재에 관심을 갖고, 뻥튀기가 부서질까 조마조마하며 꿈을 그려 나간다. 어떤 아이는 합기도 관장이 꿈이고, 어떤 아이는 간호사, 또 어떤 아이는 부자…. 그렇게 아이들의 꿈은 아동센터 한 쪽 창가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누리 청소년 드림센터’는 청소년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생태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해 나가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에는 진로교육도 함께 한다.

기영철 사업팀장은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만들어갈 이들이다. 그럼에도 참여와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다”며 “드림센터는 광주의 역사·생태·문화를 알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아동센터, 방과후학교와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고 했다. 예를 들면 무등산을 중심으로 무등산의 전설, 인물찾아보기, 생태 관찰하기, 미술로 표현해보기 등 통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또 진로교육은 실제 많이 필요하지만 학교 안팎에서 거의 진행되지 못하고 있어 생태문화프로그램과 함께 진행한다. 현재 방과후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한 강좌 안에서 기능을 올리는 것에 맞춰져 있는데, 통합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진행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현재 28명이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40대 초중반의 여성들로, 역사·미술·독서지도·한문 등 각자의 관심과 능력을 갖고 있는 이들이다. 혼자서 취업을 준비하면 어려웠을텐데, 어울려 교육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것에 참여자들은 즐거워했다.

이선영(44·북구 문흥동) 씨는 “역사문화에 관심이 있어 교육을 받아왔는데 기회가 생겨서 좋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쉽지는 않지만 다양한 분들의 역량이 합쳐지니 괜찮은 프로그램이 계발된다”며 “꾸준히 배워가며 아이들을 만날 것이다”고 했다.

정순옥(46·광산구 월곡동) 씨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문화적 체험에 대한 욕구가 많았다. 참 팍팍하게 키운 것 같은데 지역의 역사와 자연에 관한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풍부한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공익적인 일이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드림센터 참여자들은 지난 1·2월 전문가를 통해 심화 교육을 받았고 3월에는 청소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장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다. 사실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공익성’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누리문화재단 이기훈 사무처장은 “고민되는 것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수익에 상관없이 프로그램이 필요한 지역아동센터에서는 프로그램을 열 것이고, 그 것에 드는 비용은 공모사업 등을 통해 운영할 생각이다”며 “그외 학교를 뚫는 것이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할 때는 민간기관의 능력에 한계가 있다. 예비 사회적 기업이 자립기반을 어느 정도 갖출 때까지는 시, 노동청 등 관계기관이 다리를 놓아주는 작업들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의 226-6108

조선 기자 s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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