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주·대구·전남·경북 상생발전 공동선언문 채택
이날 대구MBC에서 열린 영호남 상생 발전 토론회에 참석한 4명의 시도지사는 토론회 후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앞으로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대구·광주·전남·경북 4개 시도는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지역균형 발전과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 통일시대 준비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선언하면서 지난해부터 구체화 시켜온 4대 공동 과제를 발표했다.
△영호남 상생을 위해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문화, 산업,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사업 발굴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획기적 지방발전대책을 마련한 이후에 수도권 규제완화를 논의할 것을 촉구할 것 △중앙의 대폭적인 권한이양과 재정분권, 자주조직, 자치입법 등 3대 핵심 자치권 확대를 통한 실질적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공동노력 △통일시대 준비를 위해 영호남 상생과 화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방차원에서의 통일기반 조성과 국민적 통일 공감대를 확산에 앞장서는 것 등이다.
시도지사들은 “영호남 상생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자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다”며 “충청과 강원까지 확장되고 있는 거대 수도권에 맞서 영호남이 공동의 전선을 굳건하게 구축해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열린 토론회에서 윤장현 시장은 “각 지방의 역사와 문화, 가치가 다 다른데 지금은 거의 변방의 개념에 머물러 있다”며 “지방분권 운동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회에 앞서 4개 시도지사는 대구 ‘2·28민주의거기념탑’을 함께 참배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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