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대표와 5·18묘지 참배후 ‘장하성 콘서트’ 참석

▲ 4일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개최한 경제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가 광주를 방문했다. 이날 두 대표의 광주방문은 다가올 설을 맞아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잡기 위한 행보와 함께 당의 세력도 함께 끌어올리기 위한 행동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날 안 대표와 천 대표는 첫 일정으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이어 망월동 구 묘역까지 참배했다. 안 대표는 방명록에 “역사의 고비마다 희생과 헌신으로 바른 길로 이끌어주셨습니다. 그 정신 계승하여 바른 정치 하겠습니다”라고 적었으며, 천 대표는 “독재와 패권을 넘어 주먹밥을 나누는 대동세상으로 힘차게 달려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들은 참배 전 구 묘역 입구에 박혀있는 ‘전두환 민박기념비’를 밟고 올라갔다. 전두환 민박기념비는 1982년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담양을 방문한 기념으로 세웠던 것인데 ,광주·전남 민주동지회가 1989년 이 비석을 뽑아와 구묘역 입구에 묻어 참배객들이 밟고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 2012년 더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도 구 묘역 방문시 이를 밟고 지나갔다.

 참배 후 두 대표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안철수 천정배 장하성의 경제토크 콘서트- 위기의 대한민국, 공정성장으로 길을 찾다’행사에 참석했다. 안 대표는 최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샌더스를 의식해 “샌더스 후보가 주먹을 올린 사진을 봤는데 저도 대표 수락 연설때 주먹을 쥐고 싸우겠다고 말한 게 생각났다”며 “소외된 국민 80%를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가 국민의 당에게 명령하는 것은 정권교체이자 호남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대안 정당을 만들라는 것”이라면서 “총선을 통해 새누리당 의석을 과반 밑으로 떨어뜨리겠다”고 자신했다.

 또 호남권 공천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현역 물갈이 등 많이 궁금해 하시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선거전략에 대해 내부에서 논의한 후 다시 말하겠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우리는 대한민국이 잘 살수 있는 길, 상생의 길을 위해 뭉쳤다”며 “국민의 당이 나라를 바꾸고 정치를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 호남공천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공천에 있어 신인들이 현역 정치인들과 공정하게 싸울 수 있도록 평등한 기회와 규칙 만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행 기자 gmd@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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