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광주정신이 내 삶을 바꿨다"
"호남의 집단지성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핵심"

이재명 성남시장이 19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진행된 광주전남언론포럼 토론회에서 “광주정신은 곧 민주주의 정신, 촛불정신도 광주정신의 발현”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토론에서 “광주정신은 인권을 지키고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키고 인간이 존중되는 사회를 지키기 위해 목숨걸고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싸운 것”이라며 “그 결과로 87년 직접민주주의를 쟁취했고 그 광주정신은 곧 민주주의 정신이며 촛불정신도 광주정신의 새로운 발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정신은 나같은 사람도 바꿔놨다”면서 “광주사태를 폭도들의 폭동이라고 욕하면서 희생자들을 비방하던 공장노동자, 일베같은 이재명을 광주민주화운동의 실상을 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한 것이 광주정신이다”고 주장했다.

‘호남정치’에 대해선 “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자긍심이 만들어낸 호남의 집단지성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며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야권질서에도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지를 받기 위해 열심히 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 호남의 의석을 독점한 국민의당에 대해선 “뿌리로 보면 다 한 뿌리”라며 “적대적 세력도 아니고 지향하는 바가 다른 세력도 아니다”라며 연대의 여지를 남겼다.

이 시장은 조기대선이 유력한 현재 정국에 대해 “정치는 개인플레이가 아니라 팀플레이”라며 “국민이 야권에 바라는 건 누가 이기느냐보다 그냥 이겨라라는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권연대’와 ‘야권연립정권’을 주장하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이기기 위해서, 또 이긴 다음에도 연대를 개혁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연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연대의 방안으로는 ‘결선투표제’가 언급됐다.

한편 최근 발표한 ‘시민 1인당 130만원 기본소득’ 주장에 대해선 “자꾸 포퓰리즘 아니냐는 이야기 하는데 쓸데 없는 SOC사업에 들어갈 예산 절감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지역화폐로 지급하게 되면 지역경제도 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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