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우승, 지금 목표는 탈락 모면”

▲ 김민숙·위현실 씨(왼쪽부터).
 엄마이자 직장인으로 살고 있지만,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 필요해 선택한 배드민턴. 이제는 배드민턴이 삶의 활력소를 넘어 ‘삶의 일부’가 된 이들이 있다. 배드민턴을 통해 만난 사람들이 친구요, 배드민턴을 하며 알게 된 지혜가 삶을 지탱하는 원천이 됐다.

 본보 주최 여성 배드민턴 대회에 참가한 위현실·김민숙 씨는 부담감 없이 즐겁게 경기에 임하자는 주의다. A급 여자복식 경기지만 욕심을 내기보다는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경기를 기약하는 것.

 위 씨는 케이티엔지 클럽, 김 씨는 기아클럽으로 소속은 달라도 매일 아침 같은 체육관에서 만나 운동을 함께 해 온 사이다. 물론 최종 목표는 A급 우승. 이번 대회에선 “예(선)탈(락) 하지 않는 것”이 목표다.

 위 씨는 3년 전 배드민턴의 매력에 빠져 1년 만에 A급을 탈환했다. 배구선수로 10여 년을 지내며 손목 힘을 단단히 키워선지 ‘스매싱’ 실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실력만큼 마음 씀씀이도 후하다. 이번 대회 진행을 돕는 봉사자로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배드민턴은 함께 하는 운동이잖아요. 서로 이끌어주며 발 맞춰 갈 때 행복한 것 같아요.”

 A급 경기로는 첫 데뷔를 한 김 씨도 덩달아 힘을 얻는다.

 “부담감을 덜고 편하게 경기를 치르기로 마음먹었어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입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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