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농민회와 정책협약 “남북 정상회담서 쌀 교역 협의해야”

▲ 민중당 윤민호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2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광주시농민회와 정책 협약을 맺고 “연 240만 원의 농민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윤민호 광주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제공>
민중당 윤민호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연 240만 원의 농민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 2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광주시농민회와 농업 정책협약식을 갖고 “농민수당 지급은 그간 일방적으로 희생 당해온 농민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이자 예의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의 농업인구는 3만여 명에 달하고 전체 가구수의 2.1%, 전체인구의 1.9%를 차지하지만 농업관련 예산은 전체예산 대비 0.91%로 극히 적은 수치다”며 “농업예산을 2%로 높이면 당장 광주에서부터 240만 원 농민수당 지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중당은 농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와 ‘식량주권 사수’를 농업의 주요정책으로 결정한 바 있다”며 “식량자급률 법제화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서둘러 실시해야 무너져가는 농촌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최소한 쌀과 관련한 유무상통의 교역을 합의해야 한다”며 “정치·군사적인 합의를 넘어 획기적인 경제교류의 장을 농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쌀 교역으로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 “정부는 남아도는 쌀의 양을 줄이기 위해 쌀을 사료용으로 사용하고 농지를 택지로 전환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해마다 200만 톤의 쌀이 남아돌고 있고, 쌀 보관 비용만 해마다 6200억 원에 달한다”며 “남과 북이 상호 필요한 것을 주고 받는 방식 즉, 유무상통(有無相通)의 원칙을 농업분야에도 적용하면 쌀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민중당을 유일한 지지정당으로 결정했다”면서 “민중당 광주시당은 농민의 요구를 담은 정책협약 내용 실현은 물론이고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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