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연구원 용역 결과 나오는대로 상생발전협서 논의”

▲ 광주혁신위원회 노경수 도시재생분과위원장이 22일 광주도시공사 2층에 마련된 혁신위원회 브리핑룸에서 도시재생 분과의 주요 과제들을 브리핑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의 ‘광주혁신위원회(이하 광주혁신위)’가 “광주 민간공항을 군공항 이전과 별개로 조건 없이 호남의 관문인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혁신위 노경수 도시재생분과위원장은 22일 광주도시공사 2층에 마련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전남이 한 뿌리 공동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전남도와 빠른 시일 내에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위원장은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동시에 이전하겠다는 것이 광주시의 입장이었고, 지난해엔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하겠다고 했지만 전남도에서 그에 대한 응답이 없었다”며 “이에 이용섭 당선인이 ‘조건 없이’ 더 강하게 ‘액션’을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광주 군공항 이전을 추진해 왔고, 국방부에 이전 후보지가 건의된 상태다”며 “그럼에도 전남도가 협의를 안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도가 필요한 걸 먼저 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라도 민간공항만 (전남에서)가져가고 군공항을 안 가져가면 어쩌나 하는 시민들의 걱정이 있지만 이 문제는 이 당선이 김영록 전남도지사 당선인과 만나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며 “그 근거나 단초를 민간공항으로 삼겠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KTX 개통, 새만금 공항 개항 등으로 인해 무안공항 활성화를 하려면 두배 세배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며 “그럴 바엔 호남 관문인 무안공항을 조기에 활성화시켜 국제거점 공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건 없는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공항간 통합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민간공항 이전 시 광주시민이 공항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전 시기에 대해선 “광주전남연구원이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으로 7월 초나 중순쯤 결과가 나오는대로 타당성을 따져본 뒤 광주·전남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축해 적극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국방부와 긴밀한 협조와 이전 후보지의 지역주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기금과 국책사업 선정 등을 지원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록 당선인이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동시에 무안공항으로 통합하는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민간공항을 과감히 먼저 이전 시키면 전향적 판단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 이전에 대해선 “군공항 이전 후보지가 선정된 이후에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또 “이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도시재생분야는 재개발·경관 등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며 “재개발·재건축은 전면 재검토해서 추진이 지지부진한 곳은 과감히 해제해서 도시재생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노후 산단을 신경제 거점으로 조성하고 의향·예향·미향 등 ‘3향’ 유적지 복원, 산단 및 대학주변 대학촌 조성 등도 일반과제로 선정했다.

노 위원장은 “이 당선인의 도시재생 분야 공약의 실현가능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혁신위 기간 동안 품격있는 광주 실현을 위한 다각적인 도시재생 측면의 사업추진 로드맵을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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