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40여 미디어 대상 기자회견
북한 선수단 만나 대회 참가 요청도

▲ 이용섭 광주시장이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5시 중국 항저우시 올림픽·엑스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홍보했다.<광주시 제공>
중국을 방문 중인 이용섭 광주시장이 세계 미디어와 각국 수영지도자를 대상으로 내년 광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적극 홍보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16일 오후 5시(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시 올림픽·엑스포센터에서 CCTV, CNN 등 세계 140여개 미디어를 상대로 내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광주의 매력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에서 이 시장은 “광주는 FINA(국제수영연맹)의 도움과 상호협력을 통해 내년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역대 최고의 대회로 치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단 한건의 사건사고도 없었던 평창동계올림픽처럼 광주대회는 세계 최고의 안전대회가 될 것이며, 광주의 밤거리는 무장경찰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혼자 다녀도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FINA세계경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장, 감독, 선수를 현지에서 만나 내년 광주세계수영대회 참가를 요청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중국 항저우를 방문한 이용섭 광주시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FINA세계경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과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이를 통해 내외신 기자들은 북한의 참가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이며 구체적인 인터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극심한 갈등을 지속해온 남북한이 공동선수단을 구성하고 북한의 응원단과 공연단이 광주에 온다면, 갈등이 아닌 화합, 분열이 아닌 통합의 감동 이야기들이 지구촌을 울리고 희망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와 FINA가 광주 수영대회의 북한 참가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뒤이어 개최된 FINA 주최 갈라(공연과 식사를 겸한 우수선수, 코치 시상식)에서 이 시장은 ‘광주로 초대’를 주제로 영어 연설을 펼쳤다.

이 시장은 “항저우에서 꽃피운 우정과 열정이 내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더 아름답고 화려한 꽃을 피워야 한다”며 “내년 광주 대회의 감동을 함께 느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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