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물가대책위서 인상안 확정
내년 1월 적용
거리·시간 134m·32초당 100원
모범택시 3900원 인상

▲ 광주역 주변에 정차돼 있는 택시들.<광주드림 자료사진>
광주 택시 요금이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오른다.

광주시는 17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광주시가 상정한 택시 요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중형택시의 경우 2km 기본요금이 2800원에서 3300원으로 17.8%가 인상된다. 거리와 시간도 145m·35초당 100원에서 134m·35초당 100원으로 변경됐다.

모범·대형택시는 기본요금 3900원에서 156m·36초당 100원으로 조정됐다.

광주지역 택시 요금은 1998년 1300원에서 2002년 1500원으로, 2005년 1800원으로 올랐다. 이후 2008년 2200원으로 2000원대를 돌파한 뒤 지난 2013년 2800원으로 인상됐다.

시는 최저임금 인상, 물가 상승, 2013년 이후 5년째 요금 동결로 인한 경영난 등 택시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요금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지역 법인택시 회사와 개인택시조합 등은 중형택시의 경우 2800원에서 3600원으로, 모범·대형택시는 32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확정된 요금 인상안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광주지역 법인택시 회사는 총 76곳으로 3377대를 운행하고 있고, 개인택시는 4795대가 등록돼 운행하고 있다. 총 8172대 중 8163대는 중형택시, 나머지 9대는 모범·대형택시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