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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꽃 공방 차미경, ‘전통공예’로 멋과 복을 누비다
[공방단지 된 운남동 삼성아파트 상가]
천연염색 조각보·매듭공예 “우아한 매력”
김우리 uri@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9-03-13 06:05:01
▲ 바늘꽃 공방 차미경.

 형형색색 조각보의 매력은 화려한 결과물에만 있지 않다. 각기 다른 색깔의 조각이 하나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마음에 평안이 깃들고 행복감으로 물든다.

 ‘바늘꽃공방’의 차미경 씨가 전통공예를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방 6곳이 나란히 모여 있는 이곳 상가 지하에서 바늘꽃공방은 가장 왼편에 자리해 있다.

 “문명이 발달하기 이전부터 이어져 온 전통 방식으로 하는 공예여서 친숙함뿐 아니라 고급스러움이 특징입니다. 단순한 패턴에서 오는 편안함도 있고요.”

 차 씨가 전통공예를 시작한 건 1993년. 벌써 햇수로 26년이 됐지만 여전히 전통공예를 고집하고 있다. 아파트 상가에는 2017년 10월 입점해 작업을 비롯해 교육과 판매를 겸한다.

 “바느질을 하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행복해져요.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도 잊어버릴 수 있는 게 공예의 매력인 것 같아요.”

 한 땀 한 땀 완성한 조각보를 아파트 현관에 걸어놓거나 차반에 올려놓으면 기쁨은 배가 된다. 전통공예는 장신구뿐 아니라 생활자수 분야로 확장돼 왔다. 매듭과 가죽, 한지 등을 접목해 소재도 다양하다.

 “전통공예는 경제적으로 큰 수익은 아닐지라도 오랫동안 해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매듭공예 같은 경우는 남자 분들도 어렵지 않게 도전하실 수 있거든요. 바느질 과정 자체가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아요.”

 차 씨는 전통공예를 하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면 소신껏 재능 전수를 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현재 그는 자격증반 출강을 나가는 등 교육생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차 씨는 전통공예를 좋아하는 사람들 10여 명과 함께 지난해 생활공감나눔공예 기금 형식으로 판매 수익금 일부를 모아 불우이웃돕기를 실천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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