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5시 옛 도청 앞 5·18민주광장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과 전두환 처벌을 촉구하는 광주전남시도민대회가 23일 오후 5시 광주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시도민대회는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와 5·18역사왜곡처벌 전남시국회의가 함께 개최한다.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온동본부는 22일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5·18망언은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물론 전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며 “이 시점에서 5·18 학살 주범인 전두환은 39년 만에 광주 법정에 섰지만 광주시민에 대한 사죄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5·18 당시 계엄군 헬기사격은 고 조비오 신부를 비롯해 다수의 광주시민이 목격했다고 증언하고 있고, 전일빌딩의 탄흔과 최근 방송을 통해서도 사실로 증명되고 있다”며 “전두환 행렬이 지나가는 길목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작은 외침은 광주시민의 마음을 대신했다”고 말했다.

이후 극우단체가 해당 초등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이들을 겁박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와 전남시국회의는 “극우보수단체가 초등학생들의 외침을 비하하는 등 어린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며 “학생들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을 이유로 동산초등학교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몰지각함을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동산초등학교 아이들에 대한 극우세력의 행태를 규탄하는 각 단체 대표 및 학부모의 발언과 아이들에 대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선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및 패스트트랙 상정에 대한 각 정당의 입장이 발표될 예정이다.

광주전남시도민대회는 오후 4시30분, 도청-금남로-충장로-민주광장으로 풍물길놀이로 시작한다.

부대행사는 주먹밥나누기, 동산초아이들에게 응원글 남기기 부스가 운영된다.

광주운동본부 등은 “‘멋짐 폭발 동산초교아이들을 응원’과 풍물 길놀이 행진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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