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덕사 27일 오후 5시
시민단체에 2000kg 쌀 전달
“십시일반 모은 쌀, 활동가들에
연대와 희망 마음으로 지원”

▲ 지난 2015년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의 자비의 쌀 나누기 행사 모습.<광주드림 자료사진>
창립 이후 매년 지역의 시민사회단체활동가들에게 쌀을 지원해 오고 있는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가 올해도 자비의 쌀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는 27일 오후 5시 광주 광덕사에서 ‘제12회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활동가 자비의 쌀 나누기’ 행사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생명평화를 애호하는 불교NGO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는 2008년 4월19일 창립 이후 자비의 쌀 나누기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2008년 9월11일 로케트전기 해고노동자, 23개 단체 활동가에게 1000kg의 쌀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2만1400kg의 쌀과 392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해 왔다.

2016년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는 단체에, 2017년에는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와 ‘옛 전남도청 보존을 위한 범시도민 대책위원회’에서 헌신한 활동가들에게 자비의 쌀을 전달했고, 지난해에는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와 통일, 인권 등 지역에서 애쓰고 있는 활동가 55명에게 40kg씩 2200kg의 쌀을 전달했다.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는 “쌀은 농부님들의 땀방울이 묻어난 진리의 결정체다”며 “쌀은 모든 이들의 몸과 마음을 지탱하게 해주는 약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전남지역 사찰에서 십시일반 후원 받아 이러한 소중한 먹거리인 쌀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에게 연대와 희망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자비의 쌀 나누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는 “사람사는 세상의 자유, 아름다움을 위해 애쓰는 활동가들이야말로 보석과도 같은 소중한 존재들이다”며 “이번 행사에서도 작지만 소중한 정상과 따뜻한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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