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형일 광주시의원 시정질문
“연구실 외 4개 센터 정비해야”

▲ 지난 13일 시정질문에 나선 송형일 광주시의원.<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전남연구원의 연평균 연구건수가 3.5건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 저조한 실적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송형일 광주시의원은 지난 13일 제27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광주전남연구원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한 문제를 지적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광주전남연구원에는 35명의 박사급 연구원이 있다.

그런데 광주전남연구원 통합 이후 연구실적을 보면 2016년 100건, 2017년 111건, 2018년 121건으로 1인당 연구실적이 연평균 3.5건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연구원 1인당 연구건수는 2016년 2.86건, 2017년 3.17건, 2018년 3.46건이었다.

송 의원은 “2017년 실적을 바탕으로 한 2018년 경영평가 결과에서도 연구원 1인당 과제수행 건수가 저조하다는 게 지적됐다”며 “자성과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연구원의 5개 분야별 연구실 외에 운영되고 있는 남도학연구센터, 아시아연구센터, 지역정보센터, 광주경제센터 등 4개 센터에 대한 개편 필요성도 제기했다.

송 의원은 “이들 센터는 대부분 연구원들이 겸직을 하고 있는데 현 단계에서 꼭 필요한 조직들인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남도학연구센터는 지난해 4월 재단법인 한국학호남진흥원이 개원한만큼 계속 유지할 이유가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아시아연구센터는 아시아국가 산업, 경제, 통상 관련 동향분석과 관련 정보 구축 등이 주요 목적인데 내부에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어 존치 또는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역정보센터는 통계자료 분석 및 시각화, 국내외 연구자료 및 정책정보 수집 등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 송 의원은 “성격상 연구기획본부장 직속으로 배치하거나 미래전략팀에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제안했다.

또 광주경제교육센터에 대해서는 “전 광주발전연구원 조직체계를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정부와 광주시 위탁사업을 추진하는 기구다”며 “연구원에서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할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통합 발족 3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연구원 조직을 연구역량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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