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환경청-도서지역 지자체
가뭄극복 업무협약 체결
상수도 SOC 확충…안정적인 식수공급키로

영산강유역환경청은 17일 전남 신안군에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지자체와 함께 ‘도서지역 가뭄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을 비롯하여 전라남도, 제한급수가 빈번한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 및 한국수자원공사 등 도서지역의 가뭄피해 극복을 위한 관계기관들이 참여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할인 전라남도 내에는 12개 시?군 266개의 유인도서에 약 13만 명의 주민들이 살아가고 있으며, 최근 관광객 증가 등으로 섬지역의 물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도서지역은 좁은 유역면적, 염지하수 문제 등으로 원활한 상수원 취수 및 공급에 한계가 있어 가뭄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고, 이에 따라 무엇보다 상수도 시설 확충 등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3년 간, 전남도에선 완도, 진도, 신안, 여수 4개 지자체 8개 섬에서 물 부족으로 제한급수를 실시한 바 있다.

이 중, 여수 개도는 기존 취수원과는 별개의 보조시설 설치를 추진 중으로, 금년 안에는 가뭄이 어느 정도 해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완도, 진도, 신안 등 전남 서남부권 도서지역에서는 빈번하게 제한급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뭄이 극심한 곳은 1일급수-6일단수의 위기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에 업무협약 참여기관들은 도서지역의 가뭄 해소를 위하여 식수전용저수지 및 지하수저류지 등 상수도 SOC 확충, 비상급수 대책 마련 및 공동대응을 위한 상호협력 등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김상훈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가뭄으로 고통 받는 관내 도서지역의 안정적 식수공급을 위해 정부, 지자체, 물 전문기관 간 협조체계를 강화하여 물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