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내부게시판 부활·노사 교섭 성사 자평
한국형 청소차 도입·도서관 야간 개장 등
“앞으로도 구민, 사람 중심 행정 펼치겠다”

▲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은 민선 7기 취임 후 1년을 돌아보며 “노사 간 소통 강화와 복지시스템 활성화 등에서 사람중심의 행정을 펼쳐왔다”고 자평했다.

26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서구는 취임 1년을 맞은 서 청장과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먼저 서 청장은 민선 7기 구청장 취임 1주일 만에 구청 내부 전산망의 자유게시판을 부활시키고, 노사갈등의 고리를 풀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시책 추진과정을 비판하는 글이 게시되자 직원들의 유일한 소통 창구였던 자유게시판은 폐쇄됐다.

이 때문에 서 청장의 자유게시판 부활 결정은 노사갈등을 해소하는 중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서 청장은 자유게시판을 여론 수렴의 통로로 활용하며 공무직 전보인사를 단행하고 여직원 숙직을 시범 도입하기도 했다.

서구는 호남지역 공공기관으로는 최초로 지난 4월 여성공무원 숙직을 시범 실시했다.

서구는 저연령층 육아 여성공무원 숙직 제외 등 시범운영을 통해 도출된 개선안을 마련한 후 여성공무원 숙직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 청장은 노사갈등 등의 이유로 10년 동안 열리지 못한 공무원 노조와의 단체교섭 테이블을 지난해 9월 마련, 현재 노사 간 협상은 인사제도 및 근무여건 등 94개안이 타결된 상태다.

서 청장은 직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던 워크숍이나 외부인 초청교육 역시 대폭적으로 줄이거나 없앴다.

또 서구는 환경미화원 노동환경 개선과 근로자 중심의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해 올해 1월 광주·전남 최초로 사람 중심 한국형 청소차 6대를 도입하기도 했다.

더욱이 서 청장은 정책협의회 정례화, 지역 국회의원들과 유기적 협력 등을 통해 국·시비 등 866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그 결과 지난 1년간 서구가 확보한 국·시비만 학교급식지원센터 신축 18억원, 치매전담형 복합요양시설 건립 12억원 등 총 381억원이다.

2018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제7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우수상 등 120여 건의 각종 공모와 평가를 통해 485억원의 시상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더불어 서 청장은 “지난 1년간 빼 놓을 수 없는 성과 중 하나로 커뮤니티케어 선도도시 선정”을 꼽는다.

서구는 올해 4월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커뮤니티케어 선도도시(지역사회통합돌봄)로 선정돼 15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게 됐다.

커뮤니티케어는 노인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치료, 요양,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통합돌봄서비스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 서구는 병원, 복지관 등 45개·민관기관과 협약을 맺고 노인돌봄 및 재가노인을 집중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또 치매전담 복합요양시설 신축 예산을 일부 확보하고, 내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서구가 광주 5개 자치구 최초로 도서관 야간 운영을 시작한 점도 눈길을 끈다.

서구는 평일 낮 시간대 도서관을 이용하기 힘든 학생과 직장인들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상록도서관 종합자료실을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토록 했다.

종합자료실 야간 운영에 따라 야간 독서문화 프로그램 신설 등 이용자 중심의 공공도서관 서비스도 확대했다. 지난 3월에는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재개관하기도 했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지역 주민들의 아낌없는 협조와 밝은 분위기 속에서 공무원들 스스로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실질적인 지방자치 구현을 목표로 도시재생사업과 커뮤니티케어 등 현안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는 등 앞으로도 평가를 의식하기보다는 지역민들의 보다 편안하고 풍요로운 삶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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