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14시~17시 월곡동다목적 운동장
주민자치위·민간단체들 힘모아 기획

▲ 사진 제공=월곡1동주민자위원회.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 하지만 이런 자런 사정상 워터파크 같은 곳으로 떠날 수 없는 아이들도 있다. 그런 아이들을 위한 동네 물놀이장이 마련된다. 동네 물놀이장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는 기쁨을 누릴 아이들은 월곡1동 아이들이다.

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월곡동 다목적운동장이 워터슬라이드와 풀장 등을 갖춘 물놀이장으로 변신한다. 이름하여 ‘우리동네 물놀이장’이다. 이날 아이들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수리와 달이도 구출하고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예정이다.

 ‘우리동네 물놀이장’을 마련한 건 동네 주민들이라고 볼 수 있겠다. 월곡1동주민자치위원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월곡1동 통장단들이 십시일반 예산을 모았고 마을활동가들인 마을플래너들과 지역아동센터에서 간식을 지원한다. 행사 기획은 지역 공동육아센터 ‘마을아이’가 맡았다.

 지난해 처음 광산구의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광산구 월곡1동 행정복지센터가 월곡공원 다목적운동장에 물놀이장을 개장하고, 어린이 200여 명을 초청해 아이들이 한여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 올해는 예산지원이 없게 돼 주민들이 직접 나선 것.

 한 관계자는 “한 여름 워터파크 같은 곳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지역 여러 단체들이 힘을 모아 마련하는 것으로 지난해처럼 예산 지원이 있으면 좋겠지만 예산 지원이 없더라도 월곡1동 아이들에게 ‘우리동네 물놀이장’을 만들어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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