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히로부미 저격일 하루 전날
안중근 의사 동상 앞 25일 제막식

▲ 1961년 전국 최초로 광주공원에 세워진 숭모비 초창기 모습.<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제공>
전국 최초로 광주에 세워졌으나 실종됐다가 최근 발견된 안중근 의사 숭모비가 본래 자리였던 중외공원에 복원됐다.

광주시는 북구 용봉동 1028-3 일원 중외공원 안중근 의사 동상 인근에 숭모비 건립을 마치고 25일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안중근 의사 숭모비는 1961년 광주공원 안에 해방 후 전국 최초로 건립됐다.

이후 1987년에는 중외공원으로 이전했지만 1995년 돌연 사라졌다.

당시 안중근 의사 동상 건립추진위원회가 동상 건립 과정에서 숭모비 좌대를 재활용하고 동상 옆에 보관해놓은 상태에서 사라진 것으로 여겨진다.

숭모비는 24년만인 올해 3월 나주 한 석재상에서 발견됐다.

심산 김창숙 선생과 서예가 소전 손재형 선생이 새긴 “大韓義士 安公重根 崇慕碑(대한의사 안공중근 숭모비)”라는 비문이 뚜렷한 상태 그대로다.

높이 2m70cm, 무게 6톤의 숭모비는 광주시에 기증됐다.

시는 시비 1억여 원을 들여 안중근 의사 동상 주변에 숭모비 문좌대를 제작하고, 조경공사 등 공사를 진행했다.

안중근의사 1호 추모비라는 역사적?보훈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교육자원, 지역문화 콘텐츠로서의 비엔날레공원 시너지 효과 창출하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25일에는 숭모비 제막식과 함께 기념식을 가진다. 이날은 안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일 하루 전날이기도 하다.

중외공원 안중근 동상 앞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선 안중근의사 단지동맹과, 이토 히로부미 저격장면 등을 담은 뮤지컬 ‘영웅’이 공연될 예정이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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