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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우롱, 광주학살 책임자 전두환 구속하라”
전두환 군사반란 주역들과 호화 오찬에
5·18 단체 “자괴감”
“무례함 넘어선 오만,
반드시 법정 세워 죄값 치르게 해야”
강경남 kk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9-12-13 16:12:38
▲ 전두환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중식당에서 군사반란 주역들과 고급 오찬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 화면.<정의당 제공>

알츠하이머 투병을 이유로 사자명예훼손 재판에 출석하고 있지 않은 전두환이 골프 라운딩에 이어 군사반란 주역들과 호화 오찬을 즐긴 것에 대해 5·18단체들이 “국민을 우롱한 전두환을 반드시 법정에 세워 죄값을 치르게 하라”고 촉구했다.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 김후식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 정춘식 5·18민주유공자유족회 회장, 문흥식 5·18구속부상자회 회장을 비롯해 광주지역 8개 종단 협의회, 5·18진실규명 및 역사왜곡대책위원회 등은 13일 성명서를 내고 “광주학살 책임자 전두환을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전두환 씨가 최근 지인들과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된데 이어 12일에는 군사반란 주역들과 함께 강남 고급식당에서 기념만찬을 하는 장면이 또다시 목격됐다”며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12일 공개한 영상을 보면 전두환 씨는 이날 최세창, 정호용 등 40년 전 군사반란 주역들과 한 사람당 수십만 원짜리 고급 코스 요리를 즐기고, 와인 잔을 부딪치며 군사반란의 그 날을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전두환은 회고록을 통해 5·18민중항쟁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매도해 사자명예훼손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투병 등을 이유로 지난 3월 한 차례 출석한 뒤 법원으로부터 불출석 허가를 받고 재판에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다 지난 11월 강원도에서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돼 “꾀병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은데 이어 12·12 군사반란으로부터 꼭 40년이 되는 지난 12일에는 군사반란 주역들과 호화 오찬을 즐긴 것이 확인된 것이다.

5·18단체 등은 “올해는 12·12 군사반란 40년, 내년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다”며 “그동안 4차례의 진실규명 시도가 있었지만 전두환 씨와 그 일당은 잠시 동안 감옥에 갇혔다 풀려났을 뿐 발포명령자, 암매장 의혹 등은 밝혀지지 않고 있고 새롭게 드러난 헬기사격, 계엄군에 의한 성폭행 사실 등은 뻔뻔스럽게도 잡아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우리는 1980년 5월 광주시민을 무차별 학살한 것과 관련해 전씨가 법을 무시하는 뻔뻔한 행태를 보이지 말고 더 늦기 전에 광주영령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해왔다”며 “죄 값을 치르는 길만이 광주영령들의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달래는 길임을 전 씨가 명심하길 바랐던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전 재산이 29만 원뿐이라면서도 경호원을 대동하고 골프를 치고, 군사반란의 주역들이 고급요리 집에서 회식을 즐기고, 1021억 원의 추징금을 미납한 전 씨와 그 일당의 일련의 무례함을 넘어선 오만한 행보를 보면서 일말의 양심이라도 기대했던 그동안의 모습에서 그의 죄과에 대해 너무 관대했고 안일했다는 자괴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5·18단체 등은 “사법당국은 꾀병으로 재판을 회피하며 국민을 우롱하는 전두환을 반드시 법정에 세워 죄 값을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정부와 국회는 5·18 진실규명의 마지막 기회인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즉시 출범시켜야 한다”며 “여·야 합의로 발의한 5·18역사왜곡처벌법을 즉각 제정해 이땅에 역사와 정의가 바로 서도록 할 것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군사반란과 내란, 민간인학살을 자행한 전두환 신군부 등 헌정질서파괴자들의 재산을 국가에 귀속토록 하는 부정축재환수특별법의 제정도 요구했다.

5·18단체 등은 “이제 헬기사격과 발포명령 등 5·18의 진상을 밝히고, 전두환과 그 일당의 죄과를 낱낱이 드러내 죄 값을 치르게 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그것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세우는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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