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파업대오 28일 서울 집결
-광화문 농성장서 결의대회…유가족 농성장도 방문

노동자들이 기소권과 수사권이 포함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힘을 싣는다.

민주노총은 임‧단협 투쟁 중인 가맹조직의 파업대오를 28일 서울로 집결시켜 임‧단협 투쟁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세월호 유가족 등의 특별법 제정 요구에 힘을 싣기로 했다고 밝혔다.

27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을 비롯, 파업 중인 금속노조와 공공운수노조연맹 의료연대본부를 포함해 수도권 상근간부 및 확대간부 등 최소 2만 명 이상의 조합원이 서울로 상경하고 일부는 세월호 가족들의 청와대 농성장까지 방문할 예정이다.

28일 민주노총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 민영화 저지!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 분쇄! 임‧단투 승리! 박근혜 정권 퇴진!’을 내걸고 오후 3시30분부터 광화문 농성장 주변에서 대규모 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파업집회 후 참가자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지지하기 위해 유가족의 청와대 농성장도 방문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이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연대와 지지 활동을 넘어, 독자적인 투쟁 조직화로 세월호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주노총은 “현재 청와대는 물론 여야의 무책임과 무능으로 인해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이 올바른 방향을 잡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으며, 단식투쟁 중인 김영오 조합원의 목숨까지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지난 21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에서는 시급한 문제해결을 위해 민주노총 차원의 독자적인 투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 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이후 산별노조대표자회의를 통해 파업결의대회 개최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28일 파업 결의대회의 규모를 최대화하기 위해 파업 중인 금속노조와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외에도 수도권 조합원 연차 및 조퇴 사용, 퇴근 후 결함방침도 내린 상태다.

특히, 울산의 현대차와 기아차 지부 등 전국 집결 방침을 정한 금속노조가 최대 규모로 참가할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27일에 이어 28일에도 통상임금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서울대병원) 또한 의료공공성 사수를 내걸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이밖에도 28일 파업에 들어가는 보건의료노조 또한 세종시와 부산대병원에 집결하여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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