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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치타운 ‘굴욕’ 학교 납품 탈락
광주시의회 전략산업? ‘김치산업 허실’ 질타
“광주학생도 못먹는 김치 세계화? 어불성설”

강경남 kk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9-06-09 15:48:24
▲ 광주 남구 김치타운 전경.

 광주김치타운(남구 임암동)의 김치공장이 광주시교육청 식재료 공급업체 선정 평가에서 탈락, ‘광주 김치산업 거점’의 체면을 구겼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김치산업을 11대 전략산업에 포함했지만 수년간 별다른 성과 없이 ‘밑빠진 독에 물붙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7일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광주시 전략산업국 결산 승임 심사에서는 광주 김치산업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김점기 광주시의원은 “광주시교육청의 친환경 우수식재료 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에서 김치타운 내 김치공장이 시설 위생 부분에서 ‘0’점을 받아 부적격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친환경 우수 식재료의 학교 급식 공급과 관련해 평가를 실시해 공동 구매 공급 협력업체를 선정하고 해당 업체에 한해 친환경 쌀, 친환경 잡곡, 고춧가루, 김치를 각급 학교에 납품하도록 하고 있다.

 ▲시설 위생 부분 평가서 낙제점
 
 광주시교육청에서 구성한 평가 기준은 △영업활동을 위한 사무소 구비 여부 △식품 선별·분류 작업시 0도에서 18도 내외에서의 실시여부 △작업장이 독립된 건물이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시설과 분리여부 △작업장의 내수 처리 여부 △작업장에 해충을 막을 수 있는 시설 구비 및 청결 관리 여부 △육류용과 채소용 등 칼·도마 등 용도별 구분 사용 여부 △식품을 위생적으로 보관·관리 가능한 창고 구비 여부 △보관 기준에 적합한 냉장 및 냉동 시설 구비 여부 △식품 등을 보관 운반 진열시 보존 및 보관기준에 적합한 관리여부 △냉동 또는 냉장시설을 갖춘 운반차량 1대 이상 구비 여부 등 1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시교육청은 평가를 통해 1개의 항목이라도 부적합한 경우 ‘0’점 처리해 공급업체 선정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김치타운 내 김치공장은 김치타운 공유재산으로서 현재 A업체에 임대하고 있으나 임대 전 시설 보수 및 보강을 하지 않아 평가위원들로부터 녹슬음 발생, 곰팡이 등을 이유로 위생상태 불량으로 평가받아 ‘0’점 처리가 되어 탈락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광주 학생들에게조차 공급하지 못하는 김치를 전국화, 세계화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5월8일 이용섭 시장은 11대 대표산업에 김치·음식 산업을 선정했음에도 정작 김치산업을 선도해야 할 김치타운 내 김치 공장에 대한 위생 시설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아 임대 입주한 애꿎은 업체만 손해를 보고 있다”며 “광주시가 임대 전에 시설개보수를 했다면 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정무창 광주시의원도 “김치종주도시를 자부해 온 광주시의 김치산업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별다른 성과 없이 26년째 육성만 하고 있다”며 ‘초라한 현실’을 꼬집었다.

 김치산업의 기반이랄 수 있는 광주김치 생산량과 수출량이 전국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정 의원에 따르면, 광주 김치생산량은 전국 생산량 45만 톤의 1.2%인 약 5000톤 정도이고, 수출량은 전국 2만5000톤의 0.003%인 약 8000톤에 불과하다.
 
 ▲운영업체 임대료도 허덕 시설 전반 문제
 
 ‘김치시설’ 활성화 역시 갈 길이 멀다. 김치타운 내 김치박물관의 경우 2017년 방문객 목표가 13만5000명이었으나 실제 방문객은 83%인 11만1000명이었는데, 광주시는 달성률을 높이고자 2018년 목표치를 12만4000명으로 낮췄지만 실제 방문객도 10만1000여 명(82%)으로 줄었다.

 정 의원은 “광주세계김치축제 및 김장대전 등 축제기간에는 많은 시민들이 김치타운을 찾지만 이를 제외한 평일, 주말에는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어 방문객 수가 저조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치타운 내 김치공장의 경우 운영 업체가 임대료를 제대로 납부하지 못해 사용허가가 취소되는 일도 반복되는 등 지역 김치산업 육성을 뒷받침해야 할 김치타운 자체도 운영 전반의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의원은 “중국산 저가 김치의 공세와 국내 대기업들의 상업용 김치의 상승세로 광주산 김치가 가격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며 “광주시가 김치산업을 11대 대표산업으로 육성하려면 체계적인 계획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김치산업 담당 부서를 생명농업과에서 미래전략산업과로 옮기는 한편, 11대 대표산업에 포함시켜 김치타운 제2예정부지 매입, 김치 복합테마파크 조성 등의 추진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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