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고장 무료한 일상을 탈출하다
장애인 가정 아이들에 옷·신발 후원

▲ 80세 할머니에게 TV를 기증했다. 광주재능기부센터 제공
 올해 80세인 김모 할머니는 자식들을 모두 먼저 떠나보내고 홀로 손자와 함께 살고 계십니다. 할머님은 다리가 많이 불편하셔서 걷는데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집이 2층이고 올라가는 계단이 비좁고 가파르다 보니 혼자서는 바깥출입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할머니의 유일한 취미는 TV를 시청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너무 오래된 TV가 고장이 나 무척이나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이런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분이 광주재능기부센터의 문을 두드리셨습니다. 직접 실사를 나가 바깥출입이 어려운 할머님을 뵙고 TV 지원을 결정하고 구입해서 전달해드렸습니다. 이번 TV지원은 김정숙님과 안대근님, 최용일님, 문상만님의 연말연시 특별모금 후원금으로 지원한 것입니다.

 TV를 가져다 드리러 방문을 했을 때도 할머님은 “내가 못 내려가. 번호 키 비번 알려 줄 테니 열고 올라와”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제는 TV덕에 심심하지 않겠다”며 좋아하시는 할머님은 요구르트 한 병을 내놓으시며 “줄 것은 이것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할머님의 적적함을 달래주신 김정숙님, 안대근님, 최용일님, 문상만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청각장애와 시각장애를 중복으로 가지고 있는 40대의 김모 씨는 네팔에서 온 부인과 아들과 딸, 이렇게 4명이 살고 있습니다.

 장애가 있다 보니 경제생활이 어려워 아내가 공장을 다니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래는 장애로 인해 기초생계비를 받으며 생활을 했지만 아이들 어머니의 공장 근무로 인해 소득이 발생해 소득 분에 대해서는 기초생계비에서 제외하고 나머지만 생계비를 지급 받고 있습니다.

 이 부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가정을 방문해 물어보았습니다. 아들과 딸이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맞는 옷이 없어 아이들이 창피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키도 크고 살도 찌다 보니 옷이 작아졌고 그러다보니 배가 다 보이고 옷이 너무 달라붙어 아이들이 보면 놀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형편이 어렵다보니 두 아이의 옷과 신발을 사 줄 형편이 안 되니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네팔 출신인 어머니는 다소 말이 서툴기는 했지만 아이들을 위한 마음은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 그대로 전달이 되었습니다.

네팔 이주여성 자녀들에게 전달한 옷과 신발들.|||||

 그래서 효성교회 성도 분들의 후원으로 신발과 옷들을 구입해 전달을 해드렸습니다. 아이들에게 큰 선물을 해주신 광산구 신가동 소재 효성교회 박수진 목사님과 유경아 사모님, 그리고 성도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같이’의 눈을 키우는 농부 쌀집 아저씨 장형준님께서 ‘황금눈쌀’ 4Kg 5포를 매달 기부해 주시기로 했는데 2019년 5월에도 약속대로 해주셨습니다. 농부의 정직한 마음이 보이는 좋은 쌀인 황금색 쌀눈을 생산하시는 장형준 대표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황금눈쌀’ 구입문의는 010-9402-9794로 하시면 되고 스마트폰으로 ‘황금눈쌀’을 치시면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바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장우철 <광주재능기부센터 사무처장>
 
▶광주재능기부센터 소식 알림

 △5월25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올망졸망 공유 장터가 진행됩니다. 광주 남구 화산로 30. 진월 국제테니스장 지하 광주 공유센터에서 진행되는데 벼룩시장이나 플리마켓에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062-714-1365로 신청바랍니다.

 △독거노인 세대인데 냉장고가 20년이 넘어 사용이 어렵다고 합니다. 냉장고를 기부해주실 분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중고도 괜찮습니다.
 △우측 팔 골절로 철심 박는 수술로 팔이 불편한 상태인 독거노인 세대에서 침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침대를 지원해 주실 분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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