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54→62개교 늘릴 것
‘혁신지원센터’ 등 활성화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민선 2기 마지막 해인 2018년 신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올해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민선 2기 마지막 해인 2018년 신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장 교육감의 최대 공약 사항인 ‘혁신학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혁신학교가 확대될 예정인 가운데, “일반학교의 행정업무 혁신 과제”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오는 6월 시교육감 선거 출마와 관련해선 즉답을 피하고 “많은 의견을 듣고 의논해 결정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장 교육감은 혁신학교를 62개(현 54개)로 늘리는 계획과 관련해 “지난해 1월 시교육청에서 설치한 ‘혁신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했는데, 인력의 한계가 있어 학습연구년제 교사들을 추가로 투입하고 있다”며 “늘어난 지원을 통해 올해 더 지원센터의 역할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담임교사 업무제로화, 10개 선도학교 지정 운영

또 장 교육감은 혁신학교에서 이미 일반화 된 ‘담임교사 행정업무 제로화’를 일반학교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장 교육감은 “교사들이 학생교육 외에 다른 업무에 너무 많은 시간을 뺐기는 것을 막기 위해 담임교사들의 행정업무를 줄여가고 있다”며 “모든 학교와 학년에 적용이 어려운 한계가 있어 올해 10개의 선도학교를 지정하고 초등 6학년에 시범 적용해보면서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 민주주의가 실현되도록 ‘학생회와 학부모회, 교직원회의 법제화’를 추진하고 학교공동체가 스스로를 평가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모든 시민이 교육정책의 제안·집행·평가에 참여하는 ‘광주시민혁신교육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교권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제시했다. 그는 “교원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보호 배상책임보험’을 도입해 법률적인 배상책임을 지원하겠다”며 “교원들을 통제하고 서열화하는 교원성과급과 교원평가 폐지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청렴도 하락’과 ‘소통 부족’ 등 올해 교육정책의 아쉬움도 피력했다.

▲3선 도전 즉답 대신 “교육가족들과 의논할 것”

그는 “올해 청렴도가 낮게 평가돼 매우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공익 제보 활성화를 위해 제보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교육 행정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을 펼칠 수 있는 ‘청렴 게시판’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급식·방과후학교·체험학습·운동부 등에 대해서는 1년에 2회 이상 의견 수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청렴소식지’를 발행해 공익제보와 민원 처리 결과 등을 상세히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논란이 된 교구 납품 비리 사건과 관련해서는 “검찰 통보 내용을 근거로 감사를 벌였지만 현저하게 비리라고 할 만한 일은 드러나지 않았다”며 “다만 공무원으로서 적절한 행동은 아니라고 판단해 일부 직원들에게 징계 요구를 했고 계약 관련 개선할 문제는 관련 부서에서 검토해 개선하고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올해 고 2까지 확대된 고교 무상급식은 고1까지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고, “특수학교 장애영아학급을 신설해 만 3세 미만의 장애영아들도 교육복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만들겠다”고도 설명했다.

이밖에 올해 광주시교육청은 ▲화장실 청소 인력과 위생용품 구입비 지원 등 ‘깨끗한 학교 만들기’ ▲노후 화장실 개선 ▲조립식 건물 해소 ▲광주학생마음보듬센터 개소 ▲우레탄 트랙과 운동장의 천연잔디 등 교체 ▲학교 건물 내진설계 강화 및 석면 철거 ▲미세먼지 예보에 따른 단계별 조치 사항과 현장대응 능력 향상 등을 추진한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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