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SNS 상에 올린 글.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23일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를 보조교재로 활용하기로 한 데 대해 “교육부의 꼼수가 애처롭다”고 비판하는 글을 SNS 상에 올렸다.

장 교육감은 “사실상 학교현장에서 사망 선고를 받은 국정 역사교과서의 생명을 연장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어떠한 형태로든 학교에 들어오면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연구학교도 안 되니까 이제는 교육청도 거치지 않고 매우 이례적으로 모든 학교에 직접 공문을 보내 보조교재나 도서관 비치 도서로라도 신청해 달라는 교육부의 꼼수가 애처롭기도 하다”면서 “학교에서 보조교재나 도서관 비치용으로도 신청하지 않을 것이며 국정 역사교과서는 어떤 형태이건 학교에 들어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이날 자료를 내고 “어떠한 형태든 국정 역사교과서는 학교현장에서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역사교육의 퇴행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므로 지금 당장 폐기되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시교육청은 국정 역사교과서가 학교현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대응할 것이며, 학부모, 시민사회단체와 소통·연대를 통해 국정 역사교과서가 폐기되는 그 날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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