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한 가운데에서 ‘손’의 의미를 묻다”
메이커스 스튜디오 결과전시회
11월5일 오후 2시 오픈식

▲ 두단발_장수아 작 <대인예술시장 제공>
삶의 생생한 터전인 시장, 그 안 한평공간에서 '손'의 의미를 묻는 전시가 펼쳐진다.

대인예술시장의 명소로 자리 잡은 한평갤러리의 6번째 전시는 시장 내에서 활동했던 청년 메이커스의 결과전시회인 “손맛 展”으로 기획됐다.

메이커스 스튜디오는 총 여섯 개의 공간에 수제 베이킹, 실크 프린팅, 의류 리폼, 악기 제작, 업사이클링 등 수작업을 중심으로 모인 청년 메이커 13팀이 활동하고 있는 공간이며, 올해 6월부터 활동해왔다.

이번 전체 결과 전시는 지난 5개월 간 활동했던 메이커스 스튜디오의 기록과 손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자 마련된 것으로, 13팀 중 4팀의 청년 메이커들이 각자의 주제를 가지고 전시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첫 번째로 의류 리폼작업과 옷 만들기를 좋아하는 조준근씨는 안 입는 청바지를 가지고 콜라주를 완성했다.

‘우린 강을 따라 바다로 가야하나, 강을 거슬러 산으로 가야하나’라는 이 콜라주를 통해 사회라는 커다란 강을 만난 한 청년으로서의 고민을 담았다.

두 번째 공간은 맥거핀(mcguffin) 팀이다. 맥거핀은 공간과 물건의 쓰임이 기존의 역할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역할 재정립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공간과 물건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진행한다.

그들은 이번 전시에서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라는 뜻의 ‘약비유상 비무상(若非有想 非無想)’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기획했다.

세 번째는 크리에이티브 베짱이 팀의 최소영씨다. 최소영씨는 연주활동과 더불어 직접 손으로 깎고 다듬어 수제악기를 만든다.

이번 손맛展에서는 직접 만든 소금, 캐스터네츠, 지휘봉 외에도 목관 수제리코더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마라카스, 샌드블럭, 코끼리코, 카림바, 멜로디하프 등 이름조차 생소한 악기를 누구나 만져보고 두드려 소리내어볼 수 있는 ‘악(樂)~ 소리난다!’로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은 두단발 팀이다. 두단발 팀의 장수아와 나지수씨는 따로, 또 같이 드로잉 작업을 통해 에코백이나 노트, 컵 받침 등 실생활에 필요한 상품들을 제작한다.

‘마음의 쉼표’라는 주제로 부직포를 이용한 큼지막한 풀잎과 사람형체의 입체 모빌을 손수 엮어 낸다. 또한 나지수씨는 이번 전시에서 ‘연결’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드로잉이 매개체로 연결되어가는 모습을 끈으로 연결하여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메이커스 스튜디오 결과전시회 ‘손맛 展’은 오는 5일 오후2시 오픈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계속된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byeoljang 문의 062-233-1420.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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