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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노동인권 상담실]주유소 알바, 주휴수당을 받아내다
“주휴수당 받고 싶어” 노동청 접수하자
부친에 전화 건 사장 “계산 맞춰보자”
박수희
기사 게재일 : 2019-04-19 06:05:01

 작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주유소에서 근무했어요. 작년과 올해 시급은 최저임금에 맞게 받았어요. 근로계약서에 근무기간을 적진 않았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4시간 30분씩 근무했어요. 주유방법 등을 배우느라 3일은 교육으로 무급으로 일했어요. 하루 40~50대 차량에 주유를 했어요. 세차와 영수증 정리도 하고 주유소 불을 끄고 마감을 했어요. 다른 알바 없이 혼자 일하는 것이 힘들어서 퇴사를 했어요.

 사장님이 올해 시급이 올라서 주휴수당으로 시끌시끌하다고 주휴수당을 못 주겠다고 했어요. 주휴수당을 받겠다고 하면 근무시간을 바꿔서 일을 시키겠다고 했어요. 사장님은 지금까지 주휴수당이 무엇인지 몰랐고 주휴수당을 준적도 없다고 했어요. 근무기록을 핸드폰에 기록해뒀어요. 주휴수당을 받고 싶습니다.

 알바가 노동청에 교육기간과 주휴수당 미지급액을 진정 접수했다. 노동청 접수 후 사장이 알바 부친에게 연락을 했다.
 
 사장: 나이도 어리고 뚱뚱하고 그래서 일할 수 있겠냐, 주유 넣는 것 해보고 적성에 맞으면 해봐라, 적성에 맞지 않으면 그만해라, 나와서 일 해보라고 했다.
 아이가 알바가 적성에 맞는지 해보겠다, 야외에서 뛰어다니고 해야 하는데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부친: 사장님, 알바 그만뒀는데 왜 전화를 하셨나요?

 사장: 선의를 베풀었다, 교육받은 3일 임금을 달라고 했다. 6시부터 근무시키려고 했다, 시간이 어정쩡했다. 4시 30분에 끝나면 학교에서 집에 왔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출근을 하라고 했다. 아이가 5시, 6시에 오면 선의를 베풀어서 임금을 줬다. 아이가 선의를 노동으로 생각했다, 부려먹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중간에 아프다, 수학여행 간다, 학교 행사로 빠졌다. 주휴수당이 있는지 조차 몰랐다.
 
 부친: 아이에게 정유, 휘발유 구분해서 잘 넣어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 직장생활 해야 하니 좋은 경험으로 배워야하고 손님에게 웃으면서 대하라고 했다. 학교에서 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일하다가 떼인 임금이 많이 있다는 것을 학교도 교육청도 다 알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시급 올랐고 미지급액 받아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아들이 근무 중이라 별 소리를 하지 않았다. 일했던 돈을 못 받으면 평생 간다, 첫 직장에서 못 받은 돈은 억울한 거다. 아들이 해결하도록 했다, 당연히 일했으면 줘야하는 것 아닌가. 무슨 목적으로 연락하셨나?
 
 사장: 주휴수당은 만근을 해야 한다, 월~토요일까지 근무해야하고 다음 주에 쉬는 것이 없어야한다.

 부친: 주 몇 시간 채우면 주는 거냐?

 사장: 월~토요일까지 근무, 결근 시 주휴대상 아니다. 1주 15시간이 넘었어도 결근하면 발생하지 않는다. 약속한 날짜와 맞아야 준다, 일한 날짜를 다 채워야 한다.

 부친: 아이 돈은 아이 돈이다. 노동청에서 조사받으러 오라고 했다.택시비 달라, 가겠다고 했다. 택시비 줬다, 말 잘하라고 했고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 사장님이 왜 전화를 하셨냐? 퇴근하면 데리러 가기도 했다, 10시까지 고생한 아이 데리러 가봤다. 아이를 데리러가도 주유소 앞에 차를 세우지 않았다, 멀리 차를 대고 데리고 왔다. 아이 권리를 보장받아야한다. 아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아들은 억울하다, 다른 친구들은 주휴 받았다, 받아야겠다고 했다. 사장님만 주휴 주지 않았다.

 사장: 주휴수당 개념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알바가 계산 정확하게 해야 한다, 아직 계산을 해본 것은 아니다.
 
 부친: 달력에 다 기록해뒀더라. 약속한 날에 안 나왔으면 지급되지 않는다. 노동청에 간다고 하니 거기서 이야기하면 되는 것 아닌가. 내게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사장: 보호자니까 연락했다, 아이 보내서 계산을 하면 좋겠다. 아이가 계산한 내역이 있을 것 아니냐.

 부친: 사장님도 억울하면 노동청에 가서 이야기를 해라

 사장: 바쁜데 노동청까지 갈 필요 없다, 아이가 영리하니 계산을 맞춰보면 되는 것 아니냐. 부친과 알고 지냈고 아이가 오해가 있으면 맞춰보면 되는 것 아니냐.

 부친: 아이가 사장과 만나서 무슨 이야길 하겠냐?

 사장: 아이 똑똑하다, 아이가 뽑은 계산 알려 달라, 착오가 있는지 확인해보자.

 부친: 고2가 무슨 말을 하겠나, 사장 앞에게 주눅 들지 않겠나? 결근했으면 빼시고 뺄 것은 다 빼시라, 이만 끊겠다.

광주시교육청 내 안심알바신고센터 062-380-8998.

박수희 <안심알바신고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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