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평동 갤러리303 6억9778만 원 1위 … 봉선동 시대 저물어
광주에서 실거래 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갤러리 303으로 조사됐다. 광주의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올 해 처음으로 6억 원대를 넘어섰다.
사랑방신문이 국토해양부의 최근 2년간 광주지역 아파트 실거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구 치평동 갤러리 303의 11층 전용면적 186㎡이 6억9778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가격에서도 최고가다.
두 번째로 비싼 아파트는 광산구 수완동 현진에버빌 1단지 전용면적 204㎡(25층)은 6억7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 6억2370만 원에 팔려 광주에서 최고 비싼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던 남구 봉선동 더쉴 188㎡(5층·6억2370만 원)은 3위로 밀렸다.
4위는 서구 쌍촌동 상무힐스테이트가 차지했는데 191㎡ 3층과 11층 아파트가 지난 4월과 5월 6억986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까지 광주지역 최고가 거래 아파트였던 남구 봉선동 포스코더샵은 5억8700만 원(전용면적 179㎡·5층)으로 5위에 올랐다. 봉선동 포스코더샵은 가장 비싼 아파트에 이름을 올린 후 1년 넘게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올해 들어 봉선동 더쉴에게 자리를 내어준 데 이어 5위까지 밀렸다.
지난해 광주지역 최고가 거래 아파트는 남구 봉선동에 집중됐었다. 포스코더샵에 이어 쌍용스윗닷홈 5억4000만 원(전용면적 170㎡·18층), 한국아델리움 1단지 5억3000만 원(전용면적 156㎡·16층), 남양휴튼 1차 4억9363만 원(전용면적 159㎡·13층) 등 남구 봉선동 지역 아파트가 최고가 1~4위를 차지했었다.
하지만 올해들어 광산구 수완지구 현진에버빌과 서구 치평동 갤러리 303, 서구 쌍촌동 상무힐스테이트 등이 강세를 보여 `광주의 부촌’ 지도가 옮겨가는 모양새다.
광주에서 가장 값싼 아파트는 북구 문흥동에 대주1차 전용면적 31㎡ 평형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의 12층 아파트가 지난해 10월 1750만 원에 거래돼 최저 거래가를 기록했다. 박중재 기자 being@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