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연구팀 분석…인체 무해

 영광 낙월해역 등에서 발견된 민꽃게에 부착된 이물질은 `오손태형동물’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북 우석대학교 서지은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20일 낙월해역에서 채취한 민꽃게 이물질에 대한 분석 결과 오손태형동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이물질은 태형동물의 한 종류(Alcyonidioides mytili /Dalyell, 1848)로 한국에 보고된 해산 태형동물 130여종에는 없는 종으로 확인됐다.
 이 종에 대한 최초 연구는 영국에서 시작됐으며 영국, 유럽일대, 북태평양과 오호츠크해까지 분포한다고 보고됐다. 아시아에서는 지난 1989년 중국에서 오손태형동물로 보고됐으며, 외국에서도 이 종은 블루크랩(blue crabs)에 부착한다고 보고됐다.
 이 종의 특징은 주로 딱딱한 기질에 부착하고 촉수를 이용해서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오손태형동물은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민꽃게에 달라붙어 산란을 막아 개체 수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전국 민꽃게 생산량의 40~50%를 차지하는 영광 낙월도, 칠산도, 안마도 등의 섬지역 인근 바다에서는 최근 오손태형동물이 부착된 민꽃게가 대량으로 잡히고 있어 어민들이 생업을 포기한 채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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