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라판타지아 잊어주세요”
지난해 `남자의 자격’에서 `넬라 판타지아’로 인기를 얻은 후 뮤지컬 제의가 쏟아졌지만 모두 거절했다. “수십여편 들어왔는데 안했다. 두려웠다. 음반에만 관심있었지 뮤지컬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쉴 수는 없었다. 특히,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은 잡념을 없애주기에 `딱’이었다.
`남격’을 끝내고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넬라판타지아’를 뛰어넘는 뭔가를 해야 한다는 주위 사람들의 조언이 오히려 압박감으로 다가왔다”며 “그 때는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대중이 원하는 게 뭔지, 내가 뭘 해야 하는 건지, 혼란스러웠다”고 고백했다.
뮤지컬 배우로서는 “솔직히 잘할 자신은 있다. 그동안 두려움과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곳에 신경을 못 쓰는 내 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안 했을 뿐”이라고 자신했다. “창작 초연작인 데다 비중도 적어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
새 노래 `러브 미’는 지난 2월 내놓은 싱글 `어떻게 니가’ 이후 4개월 만이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루마(33)의 2001년 2집 `퍼스트 러브’에 수록된 곡에 가사를 붙였다. 이루마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루마 오빠가 아끼는 곡인 줄은 몰랐다. 처음 들었는데 아주 좋아 달라고 졸랐다. 다행히 내가 흥얼거리는 모습을 보더니 잘 어울린다며 선물해줬다”고 고마워했다.
또 다른 곡 `폴링 인 러브’는 이루마가 새롭게 추구하는 클래식과 일레트로닉적인 요소를 적절하게 조합한 노래다.
한편, 배다해가 출연하는 뮤지컬 `셜록 홈즈’는 8월6일부터 9월25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공연된다. 한밤중 런던의 저택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그린 `앤더슨가의 비밀’이 바탕이다. 배다해는 사건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루시’로 나온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