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내 AI 안전성 확보 판단…100일 만에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우치공원 동물원이 다시 문을 연다.

지난해 12월17일 서울대공원에서 국내 최초로 동물원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12월20일부터 임시 휴장에 들어간 지 100일 만이다.

광주광역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현재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등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지만 △광주지역은 AI·구제역 등 악성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이고 △우치동물원 인접 시·군인 장성?담양에서 AI 발생으로 인해 이동 제한 중인 농가가 없고 △겨울철새 이동시기가 종료됐고 △지난주 동물원 내 사육 조류에 대한 AI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동물원 내 AI 감수성 동물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하고 재개장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매일 동물원 방역차량으로 동물원 전 사육장을 소독하고, 휴대용 소독기로 동물사 내부를 소독했다. 동물원 출입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사료·분뇨처리 차량 등에 대해서는 무인자동차량소독기로 1차 소독하고, 동물원 직원으로 자체 편성된 소독반이 2차 소독을 하는 등 고병원성 AI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김정남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AI로 인한 임시 휴장으로 야생동물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동물원 재개장 후에도 고병원성 AI가 종료될 때까지 동물원 전체 소독과 차량 통제 등 현재 수준의 차단방역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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