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실태조사 ‘비경제활동 청년’ 65%
‘그냥 쉬고 싶어서’ 구직 포기 청년 27.1%

광주시의 ‘광주지역 청년정책 실태조사’ 결과 지역 청년 10명 중 6명은 ‘비경제활동인구’로 조사됐다. 특히 이중 27.1%는 구직에 대한 의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청년 계층별 실태조사 연구’ 토론회를 통해 발표된 ‘광주지역 청년 노동시장 실태와 특징-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청년 766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35.0%, 비경제활동인구는 65.0%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구직포기자들의 구직포기 이유는 ‘그냥 쉬고 싶어서’가 27.1%로 가장 많았다.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서’도 24.3%로 응답률이 높았고, ‘원하는 일자리에 비해 기술과 경력이 부족해서’(15.7%), ‘취업준비 및 구직활동에 지쳐서’(14.3%) 등이 뒤를 이었다.

‘그냥 쉬고 싶어서’를 이유로 제시한 청년들을 제외하고 원하는 일자리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취업을 하지 못한 구조직 및 비자발적 구직포기자는 65.7%였다.

지역 내에선 마땅한 진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의 고충이 드러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를 맡은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원들이 연통계청의 201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분석한 결과 광주 청년층(19~34세)은 약 33만5000명이었는데, 이중 교육도 취업도 하지 않으며 취업을 위한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청년니트(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f Training)’는 약 4만3000명으로 광주 청년의 13%를 차지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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