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3강 박종평 교수 ‘초상사진의 미학’

광주시립미술관은 광주시립사진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사진미학강좌 ‘사진과 인,생’의 세 번째 순서로, 5일 오후 3시 광주시립사진전시관에서 박평종 교수(사진미학, 중앙대학교 다빈치교양대학)가 ‘초상사진의 미학’을 주제로 강의한다.

앞서 1강~2강은 다큐멘터리 사진의 출발과 전개, 그리고 현대다큐멘터리 사진작가들의 작업을 다룸으로써 다큐멘터리 사진미학을 집중적으로 살펴봤고, 3강~4강은 초상사진을 밀도 있게 살핌으로써 초상사진의 의미와 숨겨진 또 다른 매력을 찾아보는 시간이다.

박평종 교수는 이날 강의를 통해 사진사에서 중요한 초상사진의 흐름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그 목적과 의미를 요약해서 알려준다.

초상사진은 사진 발명 초기부터 가장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었으며, 지금도 우리들에게는 가장 친숙한 사진이다.

광주시립사진전시관에 따르면 사진 발명을 초상화의 대체물로 규정하는 관점마저 있을 정도로 사진의 등장 초기에는 대단한 인기를 누렸지만, 이후 산업화에 따른 기술의 발전으로 사진의 개념도 변화했음을 설명하는 박평종 교수는 초창기 사진가들의 자료와 함께 사진 발명사도 흥미롭게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인간의 얼굴을 영속적인 이미지로 고정시켜내려는 욕망의 차원에서 보자면 초상화와 초상사진 사이에는 내밀한 친화력이 있다. 초상사진의 가치를 결정해 왔던 기준이 인물의 개성표현이나 예술적 완성도였다는 점에서 초상화의 기준이 이어져 왔던 셈이다. 이처럼 다양한 함의를 풀어가는 박평종 교수는 3강을 통해 명함판 사진에서부터 예술로서의 초상사진을 미학적 관점으로 접근한다.

박평종 교수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후, 파리 10대학에서 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흔적의 미학’(2006)굚 ‘한국사진의 자생력’(2010)굚 ‘사진가의 우울한 전성시대’(2013) 등의 저서 출판과 함께 ‘기형 이미지 연구’, ‘포스트 포토그래피의 지표 패러다임과 수정이론’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중앙대학교 다빈치교양대학 강의교수로 재직하면서 ‘사진과 역사(광주시립미술관, 12013)’전, ‘다큐멘터리 스타일(고은사진미술관, 2014)’전 등의 전시 기획 및 각종 월간·계간지에 사진평론을 연재하면서 기획자로서, 사진비평가로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광주시립미술관 사진미학강좌 관계자는 “‘사진과 인, 생’을 주제로 한 이번 사진미학강좌가 문화적 기억 매체로서의 사진 읽기가 더해짐으로써 사진을 더욱 깊숙이 알아가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므로, 사진예술에 관심 있는 많은 광주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062-613-5405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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