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 12월15일까지 연속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 수피아의 딸들, 광주수피아여자고등학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주진오)과 공동으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기념전시 ‘대한민국 100년, 역사를 바꾼 10장면’을 국립광주박물관에서 2월28일부터 시작해 12월15일까지 연속 개최한다.

 국립광주박물관에 따르면 그동안 전통문화에 대한 연구와 전시를 주로 담당하던 국립광주박물관은 올 한 해 동안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우리나라 근현대사 전문박물관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이 기념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역시 서울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지역에서 공동주최하는 첫 번째 전시다.

 기념전시는 3·1운동을 비롯하여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중요한 사건과 함께 ‘민주화의 성지’ 광주의 특성을 반영한 10주제를 선정했는데, △ 3·1운동 △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 독립운동 △ 광주학생독립운동 △ 광복과 혼란 △ 헌법 제정과 정부 수립 △한국전쟁 △ 4·19혁명 △ 5·18 광주민주화운동 △ 민주항쟁과 촛불 등이다. 전시는 사건이 발생한 순으로 2개의 주제를 묶어 열리며, 주제별로 생동감 있는 사진과 관련 자료 10점씩을 공개한다.

상해판 독립신문 제54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그 첫 번째 전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주제로, 3·1운동 하루 전인 2월28일 시작해, 4월14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 전시관 1층에서 열린다.

 제1주제 ‘3·1운동’에서는 ‘3·1 독립선언서’를 비롯해, 3·1운동에 대해 한국인, 일본인, 서양인 등의 다양한 시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 3·1운동에 참여하였던 광주수피아여고생들의 사진과 함께 생생한 만세시위 현장 사진을 선보인다.

 제2주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서는 임시정부에서 발행한 ‘독립신문’ 외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약상을 살펴볼 수 있는 문서와 사진 등이 전시된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제6회 기념 사진,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전시와 더불어, 주진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을 초청해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가제)라는 주제로 4월5일 오후 3시부터 역사콘서트를 실시한다. 아울러, 전시 일정에 맞추어 전시 담당자의 전시설명회도 준비되며 모든 전시를 관람하거나 100글자 내외로 전시 감상문을 보내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gwangju.museum.go.kr)과 현장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전시설명서를 참고할 수 있다.

독립선언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진오 관장은 “현재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는 ‘대한독립 그날이 오면’ 등 특별전시를 통해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바르고 쉽게 전하고자 노력해온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활동이 광주지역에도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이 같은 공동개최가 진행되어서 매우 의미 깊다”고 밝혔다.

 국립광주박물관 김승희 관장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국민이 지킨 대한민국 100년 역사에서 광주와 광주시민들의 활약상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연중 계속되는 전시를 모두 봐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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