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세 군 “무국적 아가들 도와주세요”
의료비 지원 위해 장학금 100만 원 기부

▲ 장학금으로 받은 100만 원을 기부한 인성고 1학년 양현세 군.
 올해 고등학생이 된 양현세 군은 인성고등학교에 배치가 되었습니다. 신입생이 된 양현세 군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는데, 신입생 중 2명에게 수여하는 장학금의 대상자가 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100만 원이나 되는 큰 돈을 장학금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받은 장학금을 좀 더 의미있게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광주재능기부센터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는 무국적 아가들을 위한 돌잔치와 생일잔치가 생각났습니다. ‘무국적 아가들이 어린데, 아프게 돼 병원비가 비싸서 병원에 못 가면 어쩌지?’하는 걱정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국적 아가들의 의료비 지원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광주재능기부센터를 직접 방문해 100만 원을 기부해주셨습니다. 고등학생으로서 적지 않은 금액인데 무국적 아가들을 위해 흔쾌히 기부해주신 인성고등학교 1학년 양현세 군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라크에서 군인 출신이었던 A씨는 전쟁 통이었던 자국에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어서 가족들을 데리고 삼촌이 살고 있던 광주로 오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이라크에서 다시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입국했었습니다. 그런데 집도 차도 모든 것이 불에 타버렸습니다. 여전히 국내 정세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다시 광주로 돌아와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삼남매를 키우는 A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 일 저 일 가리지 않고 하고는 있지만 초등학교 2명, 어린이집 원생 1명을 키우자니 만만치 않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한국어를 잘하지 못해 생활하는데 많은 불편함이 따르는데,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이 그나마 대화가 가능해서 어떤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먹는 음식이 문제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슬람 국가라 할랄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아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참 잘 먹을 나이들인데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해 음식 재료들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광주재능기부센터에서는 기홍석 안과의 사회공헌활동으로 할랄 음식 판매점에 A씨와 아들과 함께 가 필요한 음식재료들을 구입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맛있는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아들은 너무나도 신나하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여러 차례 했습니다.

 더불어 광덕고 학부모 독서동아리에서 기부한 수제 천연비누세트,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 전현정 팀장님께서 기부해주신 청정원 세트, 이지환님께서 기부해주신 참치 세트, 천안 요양병원 박용우 원장님께서 기부해주신 강청 물비누와 가루비누, 이창수님께서 기부해주신 비누선물 세트, 김대중 컨벤션센터 유연숙 차장님과 황미라 선생님께서 기부해주신 생리대, 현대백화점 코엑스점 이헌상 점장님께서 기부해주신 쌀, 김 정 선생님께서 기부해주신 사과를 함께 전달해드렸습니다. 고국을 떠나 힘들게 살고 있는 5명 가족이 응원에 힘입어 잘 사시기를 소망합니다.
장우철 <광주재능기부센터 사무처장>

▶광주재능기부센터 소식 알림

 △3월30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올망졸망 공유 장터가 진행됩니다. 광주 남구 화산로 30. 진월 국제테니스장 지하 광주 공유센터에서 진행되는데 벼룩시장이나 플리마켓에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062-714-1365로 신청바랍니다.

 △광주재능기부센터에서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쓰지 않는 책가방을 보내주세요.’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학원,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가방을 보내주세요.

 △캘리 수채화 수강생 모집합니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30분. 손미선 강사. 접수는 010-5119-5899 신청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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