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서
작가토크콘서트 등 오프닝 행사 다채

자연의 요소를 자신과 대입시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해 온 황인호 사진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행위를 수식하는 ‘본의 아니게’를 대주제로 풀, 바람, 물의 다양한 형태를 앵글에 담은 옴니버스식의 사진전이 3회에 걸쳐 진행되는 것.

그 첫 번째 전시회는 ‘본의 아니게…풀 이어서 展’으로서 오는 15일~30일까지 광주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총 3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며, 피사체 고유의 특성을 강조하면서 생동감을 불어 넣는 작가 특유의 리터칭 작업이 감성을 매료시킨다.

특히, 지난 8년 동안 주변을 시작으로 경향각처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지나칠 수 있는 평상의 피조물에 작가 자신을 투영시킨 작품을 통해 그의 삶의 궤적이 오롯이 전해진다.

황인호 작가는 “불완전한 삶에 대한 불만과 불안이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이해와 격려로 작용했다”며 “자연의 삼라만상 중에서 일상의 소재를 찾아 어루만지며, 자신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의 아닌 일들을 마치 자신의 잘못인 듯 자책하며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위로를 건네고 치유의 방법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 오프닝은 작가와의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초대 손님으로는 한국 영화계 대표 여류감독인 김희정 영화감독과 각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인사들이 함께한다.

15일 오후 7시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열린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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