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PRT시민대책위 “포스코 대화 나서라”

순천만습지 무인궤도택시 스카이큐브(PRT) 운행 중단·이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 ‘순천소형경전철(PRT) 사태 해결을 바라는 순천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순천PRT시민대책위원회)가 17일 출범하며 사태 해결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17일 순천PRT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사업과 관련 포스코는 대한상사중재원에 순천시를 상대로 1367억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순천PRT 운영업체인 순천에코트랜스는 포스코 계열이다.

이와 관련 순천PRT시민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 장채열)는 “이번 포스코의 손해배상 제소는 거대기업의 갑질과 순천시민에 대한 협박,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회피”라고 규정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순천PRT시민대책위원회는 “순천소형경전철(PRT) 사업 실패의 책임을 순천시민에게 떠넘기는 포스코를 규탄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와 기업 윤리에 어긋나는 손해배상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순천소형경전철 사업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 해결을 위해 포스코와 순천시는 사회적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순천PRT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순천YMCA와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순천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순천로컬푸드, 순천시여성단체협의회, 순천시노인회 등 20여명의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과 실무자들이 참여한 간담회에서 논의 후 결성됐다.

위원회는 현 사태 해결에 뜻을 같이하는 개인과 모임·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구사항 관철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과 순천소형경전철(PRT) 사태 바로알기 시민 홍보, 1인 릴레이 시위, 참가단체 확대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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