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성명 발표
“모든 수단방법 동원 저지할 것”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는 24일 “무등산자락 신양파크호텔 고급빌라 둔갑은 즉각 중단돼야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단체는 “신양파크호텔(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20-8번지)을 철거하고 이 부지에 고급빌라 106세대를 재건축하겠다며 투자자 모집과 건물 분양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해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는 이사회를 열고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양파크호텔은 1981년 문을 연 3성급 호텔로, 현재는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 자리엔 공동주택을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무보협은 “신양파크호텔을 고급빌라로 둔갑시키려는 것은 150만 광주시민을 발끝에 두려는 처사로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사진들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군사정권시절에 시민의 뜻과는 무관한 호텔을 지어 영업을 했던 것을 이제 와서 고급빌라로 둔갑시키려는 것은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로 결코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격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째 업자의 자진철회를 촉구, 둘째 시민홍보, 셋째 법적저지, 셋째 물리력 동원과 회원총회를 개최해 이 사실을 알리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개발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