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교원노동조합 6일 창립 총회
광주 200여 명, 교사노조 연맹 포함될 듯

전국 최초로 장애인 교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할 예정이다.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준)’은 준비위원을 모집해 오는 6일 창립 총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전국 교원 중에서 장애인 교사는 모두 5000명에 이르며, 전교사의 1.5%에 해당한다. 광주지역엔 200여 명의 장애인 교원이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은 오는 6일, 교사노동조합연맹 사무실(서울 사당역 6번출구)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규약을 제정하고 위원장을 선출하여 노동조합설립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이인호 준비위원장은 “우리 나라에서 장애인 교사만을 조직 대상으로 하는 노동조합이 설립된 예는 아직 없으며, 세계 교원 노조로 확대해 살펴 봐도 희귀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은 장애인교사의 권익을 옹호하는 한편,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은 교사노동조합연맹에 가맹할 것인가를 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이 교사노동조합연맹에 가맹하는 것으로 의결하면, 서울, 광주, 경기, 경남교사노동조합, 그리고 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 전남전문상담교사노동조합, 전국전문상담교사노동조합에 이어 아홉 번째로 교사노동조합연맹 식구가 되는 셈이다.

지방교육자치단체별 교사노동조합, 교과별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래 장애인교사노동조합이 설립됨으로써 더 다양한 형태의 노동조합이 설립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중요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는 평가다.

광주에는 200여 명의 장애인 교사가 특수학교와 일반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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