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으로 교체 광주시민 모독”

4·15 국회의원 선거 광주 동남을 김성환 예비후보가 25일 민생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투표를 통해 공천을 받았지만, 현역 박주선 의원의 반발로 최고위원회가 재의를 요구하고 재심을 거쳐 공천이 취소됐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저와 박주선 후보의 동의를 전제로 무기명 비밀투표를 거쳐 7대 2로 저를 공천했으나, 하루 만에 아무런 이유도 없이 공천을 뒤집었다”면서 “민생당은 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했으며 광주시민의 선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며 탈당의 변을 밝혔다.

이어 “(민생당이) 현역 의원 모두를 공천한 것은 세대교체를 열망하는 유권자의 기대를 저버리고 아무런 당내 경쟁도 없이 기득권을 옹호하려는 것”이라면서 “언론사의 5차례 여론조사에서 박주선 후보와 비교해 대략 2배의 지지를 얻고 있는데도 이를 무시한 것은 여론조사에 응한 광주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시민들이 직접 선거로 이를 바로잡아 달라”면서 “당선되면 시민들이 선호하는 정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혀 민주당행을 내비쳤다.

김성환 예비후보는 광주 동구청장, 노무현 정부 경제수석실 선임 행정관, 국무총리 의전 비서관, 국무조정실 국정과제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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