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남 코로나19 집단감염에
광주시 역학조사 등 검토

▲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폐쇄된 광주만민교회.
전남과 서울 등에서 만민중앙교회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광주에도 관련한 교회 3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한 곳은 폐쇄됐고, 나머지 두 곳에 대해선 방역소독이 실시됐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남 무안과 서울 만민교회와 관련한 교회가 광주 서구 동천동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곳은 방역 후 자진 폐쇄했고, 제2, 제3 만민교회(새광주만민교회, 동광주만민교회)는 교회 측에서 자체 방역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전남 무안에서 만민교회 신도의 어머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다음 날에도 신도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남에선 잇따라 만민교회 관련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에서도 구로구 만민중아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35명 가까이 발생했다.

광주시는 아직까지 전남 무안 만민교회 관련 접촉자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광주시는 앞으로 집단감염 차단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역학조사, 신도 전수조사 및 검사 등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용섭 시장은 “이미 폐쇄된 교회 말고 나머지 두 곳에 대해서도 현장을 살펴보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바로 폐쇄 조치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광주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0명으로 전날과 변동이 없다. 이 중 14명이 안치돼 퇴원했고, 나머지 6명은 격리 치료 중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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