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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로세상보기] 法古創新 (법고창신)
옛것을 바탕으로 새 것을 창조한다
민판기
기사 게재일 : 2011-05-04

 법고창신!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면서 자신의 약점을 반성할 때 성장한다. 과거를 아름답게 성찰하고,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이 반성할 줄을 안다. 동서고금을 통하여 발전하는 시대에는 반드시 옛것을 숭상하면서 현재를 고쳐 부활시키면서 열렸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광주시가 도시재생을 시정목표로 장·단기 계획을 발표했다. 민선5기 들어 구도심 쇠퇴의 대책을 도시재생으로 찾으려는 시도는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 의미와 재생의 방향이 올바로 설정되지 않고 진행하다보면 오히려 도시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도시재생이 재생의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도시의 성립과 배경·발달을 바탕으로 행정의 일방적 수술이 아니라 아래로부터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집약된 결과를 토대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옛것을 바탕으로 새 도시를 창조해야 한다는 말이다.

 전남대 조경학과 조동범 교수는 도시재생의 의미와 본질, 그리고 광주의 도시재생을 이렇게 말한다. “도시는 일정 지역에 건물·가로·공원 등 다양한 물적 요소가 쌓여서 만들어진 것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도시는 물적 집합체 이상으로, 사람들이 모여 생활하는 장소이다. 이제까지의 도시개발은 단조로운 경제정책에 좌우되어 물적 요소를 만들어내는 것에만 편중되는 경향이었다. 생기가 넘치는 생활의 장을 키워내는 일은 물적 요소에 사람들이 입주(入住)하면 당연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여 왔다. 미래지향적인 광주의 도시재생 사업은 단순히 물적 요소들의 화려한 치장이나 표면적인 보여주기 식에서 벗어나서, 광주에 사는 것이 보람이 되는 정신적 가치가 함께하는 도시의 재생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맞는 말이다. 도시의 재생은 당장 눈앞에 펼쳐지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과거로의 회귀를 포함해야 한다. 그래서 광주라는 도시가 담고 있는 정체성의 회복이 시민들의 참여의 과정을 통하여 담론으로 형성되어 갈 때 도시재생이 제대로 방향성을 잡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역사성과 정체성이 간과된 도시재생은 경제적 측면만을 지향하는 위험성이 있다.

 어떤 도시라도 무한히 확대 성장할 수는 없다. 국가나 집안이나 부침의 연속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듯이 도시 역시 흥망성쇠 하는 이치가 있다.

 그렇다면 광주라는 도시의 재생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

 다시 조동범 교수의 진단이다.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광주는 지금까지 생성되고 확산되고 소멸되어가는 경과를 다양한 관점에서 보아야 필요가 있다. 광주는 산업발달 면에서 낙후된 중급도시이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지역 거점 도시로서 주변의 농촌을 흡수하는 대도시로서의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도시의 확대를 지속하기 위한 방편과 그 확산의 후유증을 덮는 방편으로서의 도시재생은, 과연 도시는 재생되어야만 하는가 라는 의문에 답을 주지 못한다.

 도시가 나름대로 저력을 갖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들이 인식하는 것처럼 도시의 저력이라는 것이 경제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경제는 도시라는 것을 통해 서로 연결되는 다양한 관계 중 하나에 불과하다. 따라서 경제적 경쟁력 강화에만 몰두하고 다를 것을 배제하면 결국 양극화를 조장해 이를 확대하는 방향으로만 작동하고, 광주라는 도시는 자멸에 빠져들 수도 있다.”

 광주를 지속가능한 도시로 재생시키기 위해서는 시민과 주변 농촌 사람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연계해 얻어지는 관계를 복원하여 새로운 창조를 모색해야 도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바탕이 될 것이다.

  민판기<(사)금계고전 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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